주연상으론 성에 안차 이번엔 심사위원장 ‘출연’
  • 박성준 기자 (snype00@sisapress.com)
  • 승인 200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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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는 궁리(鞏利·36)임에 틀림없다.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배우 궁리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에 영화 배우가 아닌, 심사위원장으로 ‘출연’한다.





오는 8월29일부터 열흘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59회 베니스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것이다.
‘중국의 그레타 가르보’라고 불리는 궁리는 베니스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꼭 10년 전 장이모우 감독이 만든 영화 <귀주 이야기>로 이 영화제의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1965년 중국 요령성에서 출생한 그녀는 중국의 명문 연극 학교로 이름 높은 베이징 중앙희극학원에 다닐 때 장이모우 감독 눈에 띄어 영화 인생을 시작했다. 데뷔작 <붉은 수수밭>으로 단번에 세계적 배우로 발돋움한 그녀는 그 뒤로도 장감독과 ‘황금 콤비’를 이루며 <국두> <홍등> <추국> <화혼>에 출연해 이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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