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영 부활하고 덩샤오핑 떠오르고
  • 안철흥 기자 (epigon@sisapress.com)
  • 승인 2004.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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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웅’들 책으로 되살아나
과거의 ‘영웅’들이 책으로 되살아났다. <덩샤오핑 평전>(벤자민 양, 황금가지)은 21세기에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세계 대국 중국의 속내와 고민을 부도옹의 삶을 통해 들여다본 책이다. 국내 사회주의 운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박헌영의 저작과 관련 자료를 실은 <박헌영 전집> (역사비평사)이 나왔다. ‘그의 전집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역사 이해가 증오를 넘어 화해로 나아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박명림)이다.

이진경씨는〈자본을 넘어선 자본〉(그린비)에서 칼 마르크스 <자본론>의 새로운 독해를 통해 마르크스주의의 부활을 시도했다. 현대자동차 생산직 노동자 아내의 생생한 경험을 모아 노동자 가족의 신산한 삶을 섬세하게 포착한 <현대 가족 이야기>(조주은, 이가서)도 올해 사회과학 출판계의 수확으로 꼽힌다.

경제·경영 부문에서는 <달러의 위기, 세계경제의 몰락>(리처드 던컨, 국일미디어) <스타일의 전략>(버지니아 포스트렐, 을유문화사) <실행에 집중하라>(래리 보시디 외, 21세기북스) <고객 만족 마케팅>(계도원, 좋은책만들기)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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