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정치’ 초석을 놓는다
  • 차형석 기자 (chsisapress.comkr)
  • 승인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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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40)은 정치·사회 분야의 여론을 읽어주는 사람이다. 그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한 사회의 온도계이자 풍향계이다. 지속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미래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연구소는 2004년에만 여론조사를 30여회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2005년도 한국 사회의 여론을 예측하는 <2005년 오피니언트렌드>를 내놓았다. 책은 지난해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2005년에 벌어질 정치·경제·한반도 문제 등을 예측한 것이다. 그는 2005년을 진보·보수 이념 갈등이 대중화하고 경제 양극화 심화로 계층 갈등이 표면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론조사 기관 TNS 사회조사본부장 출신인 김소장은 ‘정치와 여론의 만남’을 목표로 2003년 6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를 창립했다. 연구소 멤버들은 정치 전문가와 여론조사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격주로 여론조사와 분석을 곁들인 <동향과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김소장은 “여야 정치인들이 보고서를 많이 참조한다. 그들의 발언을 보면 연구소의 분석과 상당히 유사하다. 앞으로도 여론에 의한 정치가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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