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골프장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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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속으로]

 
서울숲 개장에 청계천 복원까지, 요즘 서울시민들은 도심 속 공원을 구경하기에 바쁘다. 시민 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난지골프장도 화제가 되고 있다. 골프장 운영권을 놓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서울시가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시민단체들은 이 참에 난지골프장을 시민 공원으로 바꾸라고 주장한다.

서울시민들의 공원 타령은 지방에서 보기에는 한가롭다. 10월3일 경북 상주 자전거축제 공연장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1명이 압사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유명 가수 공연’을 보려고 모인 시골 사람들이다.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경제뿐만이 아니라 문화에서 더 두드러진다.

상주 사고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축제 안전 관리에 비상이다.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속리산·설악산 일대 지방자치단체는 단풍축제를 한창 벌이고 있다.
가을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미녀. 요즘 남성 누리꾼 미녀 검색 목록에 오른 스타는 16세의 테니스 선수 바이디소바다. 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해 한국 남성들의 눈길을 끌었다. 체코 출신인 그녀를 다시 보려면 유럽 여행을 떠나야 할까? 혹시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은 2005년 9월30일을 기점으로 사진전사식 여권이 새로 발급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새 여권은 위조와 변조를 방지하는 보안성이 높다고 한다.

축제를 구경하든 해외 여행을 하든 돈이 있어야 한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금융 지식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글을 못 읽는 문맹처럼 금융 지식이 없어 돈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사람을 금융문맹이라고 부른다.
해외 여행이 시시한 사람은 우주 여행을 꿈꾸어 보자.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우주엘리베이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우주 정지 궤도까지 케이블을 연결해 우주 관광객을 태워나르는 원리라는데, 값싸게 우주 여행을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누군가 은하계 여행을 싸게 할 수 있는 원리를 발견하면 노벨물리학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노벨상 발표 시즌을 맞아 헬리코박터 균을 최초로 발견한 호주의 마셜 박사가 노벨 의학상을 받았다. 그는 국내 요구르트 광고에 출연해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광고와 달리 요구르트의 살균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한다.

눈살 받는 살균 광고가 또 있다. ‘살균세탁 하셨나요~ 하우젠’이라는 노래가 연이어 반복되는 세탁기 광고를 두고 누리꾼들의 불만이 높다.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독특한 광고 기법 탓인데, 욕을 먹더라도 하우젠 이름 석자를 알리는 효과는 커 보인다.

10월 첫째 주 급상승 키워드 10
1. 상주공연장 참사 2. 단풍축제
3. 부산국제영화제 4. 사진전사식 여권
5. 난지골프장 6. 바이디소바
7. 노벨상 8. 우주엘리베이터
9. 금융문맹 10. 살균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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