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 노순동 기자 (soon@sisapress.com)
  • 승인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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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영역이 넓은 건설교통부는 ‘할 일도 많고, 매맞을 일도 많다’. 국토 균형 개발과 주택 정책, 육상 교통과 항공, 수자원 관리 등이 모두 건교부 소관이다. 노무현 정부가 부동산 값 안정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면서 도마에 오르는 일이 잦아졌다. 

영향력 있는 부서로는, 정책홍보관리실, 주거복지본부, 국토균형발전본부가 꼽혔다. 건설과 교통 부문 가운데 건설 쪽에 더 힘이 실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참여 정부가 주택 정책과 지역 균형 발전에 방점을 찍으면서, 관련 부서의 영향력에 가중치가 붙었다.  

기획과 홍보 기능이 결합된 정책홍보관리실은 최고 요직. 권도엽 정책홍보관리실장(53)이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혔다. 내부 장악력과 외부 영향력이 두루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도엽 실장은 “교통과 집, 토지 등 국민 생활과 밀착된 업무가 많아 조심스러울 때가 많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부동산 대책의 주무 부처인 만큼 부담도 만만치 않다. 그는 “결국 정책의 성공 여부는, 시장에서 판가름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2위에 오른 강팔문 주택복지본부장(50)은, 권실장과 함께 8·31 부동산 기획단에 합류해 전체 틀을 짰다. 주택국장,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장 등을 거쳤다. 3위는 이재영 국토균형발전본부장(49)과 남인희 기반시설본부장(54)이 차지했다. 이 본부장은 기업 도시·혁신 도시·행정 복합 도시 관련 업무를 관장한다. 토지국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쳤다. 기술고시 13회 출신으로 토목을 전공한 남본부장은 육상교통국장, 도로국장, 차관보, 정책홍보관리실장, 대통령 비서실을 거쳤다. 

유망한 인물에 이름을 올린 여형구 재정기획관(47)은, 40대 실세의 힘을 보여준다. 거명된 인물 가운데 가장 젊다.  행시 24회로  신공항기획과장과 공항계획과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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