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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알레르기 피부질환 ‘要注意’ 계절

아토피 피부염과 두드러기 가장 많이 발생…신속한 원인제거가 치료의 관건

홍창권(중앙대의대교수·피부과) ㅣ | 승인 1990.03.11(Sun)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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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는 기후가 건조하고 대기중에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물질(알레르겐)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연히 이와 관련된 피부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이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아토피 피부염과 두드러기를 들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서 특이한 양상을 나타내는데,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 증상은 우선 견디기 어려운 가려움증을 느끼며, 이차적으로는 습진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알레르기성 습진, 범발성 신경피부염, 베스니어(Besnier) 소양증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으로는 유전, 면역, 이상약물 반응, 미생물, 환경요인 등 여러 가지가 관여한다고 하나 이들 학설 중 어느 것도 이 질환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주피부증상은 소양증인데 이로 인해 긁게 되면 양진(신경성 피부염의 일종), 태선화(좁쌀만한 크기의 만성피부병)를 포함한 습진성 병변이 발생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경과를 취하므로 편의상 연령에 따라 2개월에서 2세까지의 유아기, 4세에서 10세까지의 소아기, 12세에서 23세까지의 사춘기 및 성인기로 분류한다.

 ●유아기 아토피 피부염 : 초기에는 습진성 병변이 뺨이나 이마, 두피 등에 발생하며 이어 몸통·두부나 사지로 번지게 된다. 이 피부염은 급성으로서 진물이나 부스럼이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소아기 아토피 피부염 : 만성이나 아급성(만성과 급성의 중간)을 띄는 피부병으로 안면에는 오히려 덜 발생하는 데 반하여 팔관절 안쪽 부위와 무릎관절 안쪽에 건조한 형태로 발생한다.

 ●사춘기 및 성인기 아토피 피부염 : 양진이나 태선화가 주증상으로 나타나며 겨드랑이와 같이 피부가 접혀지는 부위, 목 등에 주로 발생하고 얼굴, 손에도 발생한다. 항문 주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이며,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치료는 일반적으로 증상적인 것에 의존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항원에의 노출을 피하거나 감감작 요법(일종의 면역요법)을 실시하여 과민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아토피 피부염에서는 이 요법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보다 성공률이 적다.

 ●긁기 억제 :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손톱으로 긁으면 악화되므로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거친 침구나 의복, 모직, 물(水)과의 접촉을 피하여 피부 자극을 줄인다. 집먼지, 깃털, 꽃가루 등은 호흡 알레르기뿐 아니라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목욕 : 물은 직접 피부의 지방과 친수화성 물질을 빼내어 건조상태를 악화시키며 과다한 비누사용은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가급적 목욕횟수는 줄이는 것이 좋다.

 ●약제 :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고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급성기에는 과망산가리 용액이나 뷰로우씨 용액으로 습포하여 진물이 나지 않게 한다.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하루 2~3회 환부에 발라줌으로써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에 의해서도 전신흡수가 있을 수 있어 부신억제작용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피부의 위축, 색소이상, 혈관확장, 자반, 붉은 반점(말초혈관이 터져 생기는), 피부충혈 또는 푸불어오름 등의 국소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밖에 정신적인 긴장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긴장을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으로 비단 봄철에만 특이하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봄철에는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겐이 증가하고 토마토나 딸기와 같은 두드러기를 잘 일으킬 수 있는 식물이 많기 때문에 이들과 접촉할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 두드러기는 피부의 혈관반응으로서 불그스레한 팽진(피부융기)이 나타나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6주 이내에 치유되는 것을 급성 두드러기라 하며 아이들과 청년층에 흔하다. 6주 이상 지속되는 것은 만성 두드러기라 하며 대개 원인불명이고 중년층의 여자에 많다.

 두드러기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원인을 찾아 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한다. 다른 치료제에 반응이 없을 때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전신투여하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제제의 투여시에는 항상 부작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두드러기는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이들 질환이 발생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그 원인을 찾아내어 제거하고 정확한 진단을 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전문의사를 찾아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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