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로 알자”美 흑인기자 등 방한
  • 편집국 ()
  • 승인 1990.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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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의 처치애비뉴 청과상을 둘러싸고 야기된 한ㆍ흑인간의 인종갈등을 해결하기 위하 방안의 하나로 뉴욕에 거주하는 흑인목사 36명과 흑인기자 3명이 지난 10월23일 내한, 일주일간 머물면서 한국의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는 ‘한국 바로 알기’일정을 보냈다. 뉴욕거주 교포로 구성된 한·흑친선협의회(회장 金元德) 주선으로 한국에 온 이들은 국내 각계 인사들과 접촉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10월25일 金泳三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 마련한 흑인 교계지도자 환영리셉션에서는 세명의 흑인기자들이 김대표에게 집중적으로 질문공세를 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뉴욕뉴스데이〉의 멀리 잉글리쉬, 미국 최대 흑인계 신문 〈암스테프담뉴스〉의 잼버 브라운, 〈카프브뉴스〉의 서브라이언 비라스미 기자(사진 오른쪽부터)인데 뉴욕으로 돌아가 어떤 기사를 쓰느냐에 따라 흑인사회 여론의 향방이 달라지는 만큼 한ㆍ흑친선협의회 관계자들은 세 기자에 가장 신경을 썼다. 여성저널리스트인 잉글리쉬 기자는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왔다. 공식일정보다 지하철이나 가난한 동네를 찾아가 진짜 한국인의 삶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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