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과 합치면 승리”
  • 김재일 정치부 차장 ()
  • 승인 2006.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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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국당 모체 ‘새정치국민연합’ 이영일 본부장


 

곧 창당될 새한국당의 모체인 새정치국민연합 이영일 본부장. 그는 가칭 새한국당 창당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기 취지문을 기안하는 등 신당의 이념을 정립하는 일과 “참신한 인재를 영입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로부터 새한국당의 전망과 한계를 들어본다.

 

신당 창당 일정은?

이미 조직책 선정에 들어갔다. 11월1일부터 3일간 하루 10여개씩 동시다발로 지구당을 창당하고 11월5일경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계획이다.

 

신당의 특징과 목표는?

여당의 집권 경험과 야당의 비판정신, 그리고 재야세력의 개혁사상을 융합한 정치개혁의 새 모델 정립이 새한국당의 목표다. 재야세력은 간첩단 사건으로 신당 참여에 소극적인 편인데 열심히 접촉중이다.

 

새한국당의 인적 자원이 빈약하다는 평이 있다.

조직책의 30% 정도만 기성 정치인이 맡고, 나머지는 신인들이 맡은 것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인사가 많기 때문에 빈약하다는 평을 받을 수도 있다. 잘 알려진 사람은 불신의 대상인 경우가 많다.

 

신당의 자금사정은 어떤가?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이 국민후보로 추대되면 법정 선거비용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창당과정에서 자금으로 인한 애로사항은 없다. 사무처리와 자료수집 등에 새정치국민연합 실무팀이 움직인다.

 

다른 정당에서 추가 탈당이 있으리라고 보는가?

국민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번 의원 5명의 민자당 탈당은 사실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민자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66명이나 된다는 것은 민자당이 이탈 방지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내부 갈등을 겪고 있음을 반증한다.

 

국민후보 추대가 여의치 않은 것 같은데….

국민후보 추대는 새한국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참신ㆍ도덕ㆍ신뢰성을 지닌 존경받는 인사가 추대될 것이다. 내부 이견으로 난항중이나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에 상식과 합리에 의거해 잘 해결될 것이다.

 

내각제 개헌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 예정인가?

헌정개혁에는 합의했지만 순수 내각제냐, 순수 대통령제냐의 문제는 당내 토론을 거쳐서 결정될 것이다. 5년 단임제는 분명 잘못된 것이며 지금의 소선거구제를 중ㆍ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는 데에도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정치개혁의 내용이 무엇인가?

우선 국회의원들을 그들의 ‘두목’으로부터 해방시켜 민의를 반영하게 하자는 것이다. 또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계층ㆍ세대간 위화감을 극복해 전국민이 운명공동체로서 일체감을 갖게 하는 것, 그리고 대중 영합주의를 청산하는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5공세력이 참여하는가?

허문도씨는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장세동씨는 신당 이념에 공감하나 정치 일선에 나설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신당의 목표는 차기 집권이 아니라 대선 후의 정계재편에 대비하는 것 아닌가?

새한국당 창당은 절대로 집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신당과 국민당이 합쳐 반양김 연합전선이 구축되면 폭발적인 바람이 일어 승리할 수 있다.

 

국민당과의 합당을 낙관하는가?

그 문제 역시 국민후보로 누가 추대되느냐에 달려 있다. 강영훈 전총리일 경우 가능할 것으로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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