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6.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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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하고 소박한 우리 밥상 이야기
이영미 지음 황금가지 펴냄 / 332쪽 1만5천원
연극·대중가요 평론가로 활약해온 지은이가  우리 입맛, 우리 음식에 대해 글을 풀어냈다. 서울에서 오래 살았고, 친가는 개성, 외가는 전북, 시집은 경남이라니 한국 음식의 중요한 계보는 두루 물려받은 셈. 음식 에세이이자, 요리책이자, 우리 음식 문화사이다.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하종강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 370쪽 1만원
지은이는 1년 중 3백일 이상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노동 교육을 하는 노동 문제 전문가이다. 노동 문제를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노동 문제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노동 현장과 이론에 밝은 지은이의 글이 설득력 있다.



 
우연의 법칙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 352쪽 1만3천원

소립자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밝혀낸 양자역학은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다는 세계관을 전복했다. 물리학·철학·뇌과학·심리학 등 여러 학문의 측면에서 ‘우연’이라는 추상적 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즐거운 소풍
이경애 지음 하지권 사진 대숲바람 펴냄 / 296쪽 1만2천8백원
부제가 ‘버스 타고 전철 타고 아이랑 함께 가는 서울의 예쁜 절집 20’이다. 주말에 가족 나들이를 해야겠는데, 적당한 곳을 찾기 힘들어하는 수도권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사진을 찍은 하지권씨는 서문에 이렇게 썼다.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내 DNA를 가지고 대체 뭘 하려는 거지?
데이비드 E. 던컨 지음 김소정 옮김 황금부엉이 펴냄 / 360쪽 1만3천5백원
노벨상 수상자 등 과학자들을 인터뷰하고, 신화와 전기를 결합시켜 과학과 인간성, 줄기세포 연구, 인간 복제, 생명공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지은이가 던지는 질문은 ‘줄기세포 홍역’을 앓은 우리에게 의미심장하다. “우리는 이런 과학자들을 믿을 수 있을까?”



 
상생과 개벽의 문화지대 새만금문화권
김성환 외 지음 정보와 사람 펴냄 / 456쪽 1만8천원
전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학자들이 ‘새만금 문화권’의 자연과 사람이 흥성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새만금 지역의 특징적인 문화 요소를 조사하고, 고유한 문화적 동질성을 추출했다. 철학적 바탕에서 새만금 살리기 안을 찾으려 한 인문학 연구서.



 
눈을 뜨시오, 당신은 이미 죽었습니다
올가 토카르축 외 지음 최성은 외 옮김 도서출판 강 펴냄 / 276쪽 1만원
국제 문학 축전 <2006년 서울, 젊은 작가들>에 오는 16개국의 젊은 작가들 가운데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아홉 작가들의 단편소설을 모았다.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축에 따르면, “문학은 많은 도시로 쪼개진 연방국가다”. 이 ‘연방국가’는 낯설고도 매력적이다.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
다카사키 소지 지음 이규수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 / 240쪽 1만2천원

다양한 사료를 통해 식민지 조선에서 살았던 일본인의 역사와 전체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역사서이다. 군인·상인·게이샤 등 1876년부터 1945년까지 70년 동안 조선에서 살았던 일본인의 다양한 군상을 통해 일본 식민 지배의 특색을 실증적으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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