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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신들, 지금 무엇하나

별정직 비서 5명 국회 진출…변호사·학자는 본업으로 복귀

이숙이 · 고제규 기자 ㅣ unjusa@sisapress.com | 승인 2006.05.05(Fri)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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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진기자단
‘왕수석’으로 불린 문재인 전 민정수석.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김우식 과학기술부 장관, 윤광웅 국방부 장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의 공통점은?

바로 ‘청와대 아카데미’ 출신이라는 점이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청와대 근무를 하면, ‘청와대 아카데미 졸업생’이라 불린다. 청와대에 근무하면 국정 전반에 대한 ‘압축 학습’을 하기 때문이다. 대개 이들은 해당 부서로 돌아가 참여정부 전도사를 자처한다.

이런 파견 공무원을 제외하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를 거쳐 간 5급 이상 별정직 비서진은 1백50여 명에 달한다(2005년 12월 말 기준). 이들 가운데 서갑원·이광재·김현미·백원우·권선택 의원은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박범계 전 법무비서관(현재 변호사), 정만호 전 정책상황비서관(현 KTF 엠하우스 사장)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개 변호사·학자 출신 등은 청와대를 떠나면 본업으로 돌아갔다. 이정우(경북대)·조기숙(이화여대)·민경배(경희 사이버대학) 교수가 그렇고, 양인석·이석태·신현수 변호사 등도 본업으로 돌아갔다. 신변호사는 현재 ‘김&장 법률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다.
물론 강선희 변호사(SK CR전략실 상무)처럼 다른 길을 걷는 경우도 있다. 양길승 교수도 그런 부류다. ‘몰카 사건’으로 불명예스럽게 청와대를 떠났던 양길승 전 제1부속실장은 지난해 호남대 교수가 되었다.

청와대를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동북아시대위원회 배기찬 비서관(1급)은 2003년 12월 청와대를 떠났다가, 지난 2월 복귀했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격찬한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의 저자가 바로 배비서관이다. 문재인 전 민정수석과 김만수 전 대변인도 나갔다 들어왔다가 이번에 또 나간 경우다. 그래서 청와대를 떠나는 문재인 ‘왕수석’을 두고도 머지않아 복귀하거나, 법무부장관 같은 다른 요직에 중용되리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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