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사진기에 담은 파라과이의 ‘속살’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6.05.08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라과이 사진전’ 여는 강제욱씨

 
“한국에서 파라과이라는 이름은 낯설죠. 원래 파라과이는 원래 남미를 대표하는 강국이었어요. 이곳에는 남미의 역사와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2년째 파라과이에서 살고 있는 강제욱씨(30)의 말이다.

강씨는 2004년 4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으로 파라과이 니엠부 시 가나안 기술학교에서 목공 교사로 일해 왔다. 그는 틈틈이 휴일·휴가를 이용해 파라과이 70여 개 도시를 답사하며 ‘날것 그대로의 파라과이’를 사진기에 담았다. 4만5천 장에 달하는 사진 가운데 30점을 골라 5월8일부터 24일까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시립문화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주파라과이 한국 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이 후원했다.

강씨의 사진 속에는 파라과이의 역사·풍경·문화·삶이 녹아 있다. 강씨는 리오 파라과이 강을 따라서 1주일간 여행했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이 강은 원주민들의 유일한 교통로이며, 한때 스페인 침략자들의 약탈 루트였던 곳이다.
강씨는 전시 작품 전부를 파라과이 관광청과 정부에 기부하기로 했다. 오는 7월 한국에 돌아오면 파라과이를 소개하는 책을 펴낼 계획이다. 강씨는 2004년 사진 에세이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를 펴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린 적이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