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타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 ( ? )씨(46)는 지난 4월2일 등산용품점 ‘예티
스포츠’(725-748)를 내면서 한가지 모험을 감행했다. 가게 안에 등반 애호가를 위한 인공 오름벽을 만든 실내 오름벽에는
합성수지와 모래를 섞어 만든 6백여개의 홀드가 붙어 있다.
“서울 사대문 안에 실내 인공벽은 처음”이라는조씨는 “처음에는 잘 될까 근심했지만 길을 지나다 사람이 많아 가게 홍보 효과까지 본다”고 말한다.
문을 연 지 두달쯤 된 지금 회원은 50여명이다. 부근 직장인들이 점심때 잠깐씩 암벽 등반의 맛을 보고 가기도 한다. 조씨의 부인인( ? )씨(44)는 “처음에는 남편 계획에 반대했었다.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남편 생각이 옳았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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