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6.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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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유다의 밀약 : 유다복음
로돌프 카세르 외 공역 및 해설 내셔널 지오그래픽 펴냄 / 180쪽 1만1천원

세계적 화제가 되었던 실존 고문서(古文書) 유다복음의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이 예수와 유다의 밀약에 의한 것이고, 유다만이 예수의 참 제자였다는 파격적 내용이다. 고대 이집트어로 파피루스에 쓰인 유다복음 완역과 다섯 편의 해설로 구성된 논쟁적 저작이다.


 
민주주의의 민주화
최장집 지음 박상훈 엮음 후마니타스 펴냄 / 296쪽 1만5천원
진보 진영의 대표 학자가 참여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를 주제로 쓴 글을 엮었다. 지은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미국식 경제 모델을 수용하는 것만이 대안이라는 정부의 주장을 비판하면서 노동과 복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대안적 생산 체제로 가는 경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안건모 지음 보리 펴냄 / 312쪽 8천5백원
20년 동안 버스 운전사로 생활하며 쓴 일터 이야기.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하고, 누구나 읽기 쉽게 써야 한다’는 이오덕 선생의 강연을 듣고 생활글을 쓰기 시작했다. <파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한겨레 시민편집인의 추천사처럼 그의 글은 소박하지만 힘이 있다.



 
기상천외 과학대전
로버트 매슈스 지음 이영기 옮김 갤리온 펴냄 / 216쪽 1만1천원
지은이는 수상 내역이 화려하다. 독특한 발상과 학문적 성과로 전문 지식의 대중화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이그 노벨상(Ig Nobel Price)을 수상했고, 영국 최고 교양 과학 칼럼니스트로 선정되었다. 생활 속 과학에서 우주의 수수께끼까지 폭넓게 다룬, 가족이 함께 보는 과학 교양 도서다.


 
어느 날 문득 손을 바라본다
최일남 지음 현대문학 펴냄 / 340쪽 9천원
예리하지만 해학적 언어로 대중의 면면을 담아온 소설가 최일남이 13년 만에 펴낸 산문집. 데뷔 시절을 비롯해 소설을 업으로 삼았던 자전적 이야기와 문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담았다. 남다른 어휘를 구사하는 작가의 우리말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도둑맞은 베르메르 : 누가 명화를 훔치는가
구치키 유리코 지음 장민주 옮김 눌와 펴냄 / 320쪽 1만3천원
미술품 도둑은 꼭 돈을 위해서 그림을 훔치지 않는다. 때로는 테러리스트 석방을 요구하면서 그림을 ‘납치’하기도 한다. 저자는 세계 최대의 미술품 도난 사건이라 불리는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의 도난 사건을 통해 미술품 절도와 명화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소농 버리고 가는 진보는 십 리도 못 가 발병 난다
천규석 지음 실천문학사 펴냄 / 360쪽 1만3천원
도시와 농촌 간 유기농 직거래를 통해 한국 농업의 활로를 모색하며 대구에서 한살림운동을 이끄는 지은이의 글은 다분히 논쟁적이다. 그는 농업을 버린 사회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농업정책을 주도하는 관료와 대안을 자처하는 진보 세력에 근본적인 사고 전환을 요구한다.



 
서산 조선을 뒤엎으려 하다
손병욱 지음 정보와사람 펴냄 / 352쪽 1만2천원
지리산 첩첩산중의 ‘단천’이라는 마을의 최고령 이종수 할아버지가 경상대 윤리교육과 교수인 지은이에게 이상한 ‘암호 바위’를 소개한다. 지은이는 10년 동안 한문학자, 고문학자 등을 찾아다니면서 암호를 해독한다. 지은이는 서산대사가  역성혁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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