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를 지키기 위해 광화문 네거리에 드러눕겠다.
  • 시사저널 특별취재팀 ()
  • 승인 2006.07.11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호 4번 강재섭 후보 연설

 
사생결단, 필사의 각오, 사필귀정, 기호 4번 강재섭이다.

2002년 12월19일 밤 우리는 너무나 참혹하고 황당했다. 그 생생한 고통을 잊지 못한다. 피눈물이 흐르고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 다시는 피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하고 여러분의 피눈물을 닦아 주겠다. 내년 12월20일 밤 광화문에서 전국 각지에서 여러분과 함께 감동의 춤을 추도록 하겠다.

 여러분은 어떤 대통령 후보를, 어떤 한나라당 후보를 원하나?
포용, 통합력으로 당을 통합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대선 후보를 뽑아 반드시 청와대로 보내겠다. 후보를 태양처럼 빛나게 하고 그늘이 되는 그림자 대표가 되겠다.
 경선 과정에서 "특정 대선 후보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 "(특정 후보를) 공천을 하라고 협박을 한다" "자리를 준다고 회유를 한다" 하는데 이런 것은 없어져야 한다.

나는 버리는 정치를 해왔다. 탄핵 역풍 때 50석도 못 건진다고 했을 때 나는 박근혜 후보를 당 대표로 삼아야 한다며 총대를 멨다. 나는 앞으로 또 버릴 것이다. 내가 대표가 되어 대선 후보와 지역이 겹쳐 문제가 된다면 당 대표 직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

대표는 당의 얼굴이기에 당의 정체성을 잘 지켜야 한다. 사학법, 세금 폭탄, 미사일 문제 등이 내년 대선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나는 어설프게 좌파 정권 흉내 내지 않겠다.  여당 대표, 대통령도 좌파인데 한나라당이라도 잘 나가야 미국과 일본과 대화가 된다.

다시는 김대업 같은 지저분한 공작을 용서하지 않겠다. 그런 공작이 생긴다면 대통령 후보를 지키기 위해 광화문 네거리에 드러눕겠다. 지방선거 후에 우리당(한나라당) 당선자들을 (검찰이) 수사한다고 난리다. 우리 식구들 잡아가는 것 내가 책임지고 막겠다.

나는 상상력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 정체성을 갖고 기회주의적이지 않은 정당을 만들겠다. 반성하고 도덕성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 내년 12월20일 밤 여러분을 반드시 청와대로 모시겠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