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는 신앙이자 신념이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다
  • 시사저널 특별취재팀 ()
  • 승인 2006.07.11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호 5번 전여옥 후보 연설

 
내게는 10살짜리 아들이 있다. 아들과 신문을 함께 보고 있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는데 청와대는 자고 있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공부는 안하는데 이 아이는 전쟁에 대해서는 박사다. 아들이 물었다.

“엄마 대통령 바꿀 수 있지??”
“응, 내년 12월에 새 대통령 뽑을거야”
“휴~~ 정말 다행이야. 대통령이 무기를 몰라도 너무 몰라. 미사일 엄청 무서운 거야.”

초등학생마저 이 나라의 안보를 걱정한다. 이것이 노무현 정권 3년의 성적표이다.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을 살려야 한다는 의지 하나로 한나라당에 들어왔다. 한번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그날이 올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컴퓨터 게임만 하는 아들이 충격스런 얼굴로 화면을 보았다. 인터넷에는 노빠들이 올린 엄마에 대한 비난 댓글이 가득 차 있었다. 아들은 그것을 보고 충격에 싸였다. 무시무시한 세상이다. 어린아이에게 그런 글을 읽히는 세상이다.

여러분에게 전달되는 세금처럼 내게는 수많은 고소 고발장이 배달된다. 내게는 일상이지만 그것을 보고 어머니는 몸져 누워버렸다.

하늘을 보았다. 내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풍의 시대에 눈물을 뿌리는 사치를 허용할 수 없었다. 결코 울거나 포기하지 않을 거다. 2007년 12월 19일 한나라당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는 나의 신앙이자 신념이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며 내 종교이다.

이제 한 표를 달라. 여러분의 한 표는 머리에 씌워 주는 투구이며 몸에 입혀주는 갑옷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