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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달인, 부활할 수 있을까

자기 관리 못해 퇴출된 고종수, 1년 공백 딛고 ‘나 홀로 훈련 중’

김세훈 (경향신문 기자) ㅣ 승인 2006.10.27(Fri) 15: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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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때 ‘히딩크의 황태자’ 소리를 듣던 고종수 선수(위)가 재기를 노리고 있다.
 
 
최고의 기량을 가졌지만 자기 관리가 부족해 퇴출당했던 ‘왼발의 달인’ 고종수(28)는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해 K리그 전남에서 쫓겨났던 고종수가 재기를 노리고 있다. 고종수가 마음을 다잡은 것은 지난 7월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이동국(포항)이 무릎 인대 부상으로 독일에서 재활을 하는 동안 그와 많은 통화를 나누면서부터다. 그는 이동국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함께 출전하자”라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

일단 고종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역에 복귀하는 일이다. 1년 동안 쉰 만큼 무엇보다 먼저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 그의 몸무게는 79~80㎏. 전성기 때 몸무게가 74~75㎏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그런대로 체중 조절은 한 편이다. 고종수의 에이전트는 “예전에는 타의에 의해서 운동을 하려고 했지만, 요즘에는 스스로 재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고종수의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말은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법. 고종수도 개인 훈련만 할 뿐 본격적인 몸 만들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잘 아는 대학팀에 들어가서 후배들과 함께 합숙을 하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직도 나 홀로 훈련 중이다.

고종수가 K리그로 돌아오려면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팀을 찾아 계약한 뒤 하루라도 빨리 선수들과 함께 전지 훈련을 해야 한다. 하지만 운동 선수는 운동을 6개월 정도만 쉬어도 기량이 급속도로 떨어진다. 1년 넘게 쉰 고종수가 시간의 힘을 스스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에이전트는 “주변에서 고종수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채근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 주변 환경만 고종수를 도와준다면 어느 때보다 재기를 노려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고종수는 2002년 수원 삼성에서 20경기에 출전해,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전남으로 트레이드되었다. 2년간 전남 소속으로 불과 21경기에만 뛰었고 공격 포인트는 두 골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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