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맛이 낫냐, 인공 맛이 낫냐, MBC의 한 프로그램에서 시중 짜장면 한 그릇에 MSG(인공 화학 조미료)가 22.8g이나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중식업자들은 2g밖에 없다며 이른바 짜장면 소송을 제기했다. 양에 대한 논란인데, 정작 인공 조미료가 천연 조미료에 비해 해악이 있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대체로 인공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이 천연 조미료를 쓴 음식보다 더 맛있다고 느낀다.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4차 협상이 진행중인데, 식품 시장이 개방되면 MSG 논란은 더욱 불붙을 것이다. 나라마다 MSG 허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생리대에서 발암 가능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공 생리대를 믿을 수 없다면 다시 천연 면 생리대 시절로 돌아가야 할까.
자연스러운 풍경이 멋있을까, 인위적인 건축물이 멋있을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차기 대통령 선거 공약 사업으로 제안했다. 환경 파괴 염려에 대해 이 시장측은 오히려 아름다운 운하 경관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통령이 좋기는 좋나 보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22일 별세했는데, 평소 그의 이름조차 잘 모르던 사람이 많았지만, 장례식은 국민장으로 치러지고 시민들의 추모를 받았다.
어쩌면 차차기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지 모르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치가들이 거창한 사업보다 작지만 실용적인 정책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은 어떨까. 내년 초부터 서울시내 모든 택시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택시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서울시에 감사한다.
배우 K군의 사생활을 몰래 찍은 톱스타 K군 동영상이 떠돌고 잇다. K군측은 인공적인 합성 영상이라고 주장하고, 누리꾼들은 합성치고는 너무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빼빼로데이에 이어 사과데이가 나왔다. 사과데이는 사과 향이 가득한 10월에 둘(2)이 사과(4)한다는 뜻이라는데, 너무 작위적인 티가 난다.
한 인터넷 채용 사이트에 연봉 5천만원으로 사장님 기쁨조를 뽑는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사장님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용모 단정한 20대 여성분’을 찾는다는데 알고 보니 해킹된 장난 공고였다. 우리 성문화 현실을 놓고 보면 공고 내용이 그리 억지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10월 셋째 주 인기 검색어 10
1. 최규하 전 대통령 별세
2. 짜장면 소송
3. 택시 카드 결제
4. FTA 4차 협상
5. 생리대 포름알데히드
6. 톱스타 K군 동영상
7. 한반도 대운하
8. 사장님 기쁨조
9. 사과데이
10. 화장발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