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파는 ‘온라인 창작가게’ 열다
  • 안은주 기자 (anjoo@sisapress.com)
  • 승인 2006.12.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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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계원예대 최정심 교수
 
‘창작가게’(www.changjakmall.com)는 상상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계원예술대학 학교 기업이 3년째 운영해오는 오프라인 ‘창작가게’를 온라인으로 확장한 쇼핑몰이다. 이곳에서는 아이디어와 끼가 넘치는 학생·졸업생·교수·작가 들이 수업과 워크숍을 통해 기획하고 제작한 실용적이고 기발한 작품을 판다. ‘추억의 레고로 만든 휴대전화 줄’ ‘고무신을 리디자인한 발레리나 고무신’ ‘지퍼가 네 개 달린 필통 겸 파우치’ 등 재미있는 작품이 많다.

‘창작가게’ 아이디어는 최정심 교수(44․계원예대 전시디자인학과)의 제자 사랑에서 시작되었다. 최교수는 “진보적인 예술 디자인 교육을 받은 제자들이 취업하기가 어렵다. 상상력과 재주가 넘치는데도 취업하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고 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창작가게를 열었다”라고 말했다. 순수한 창작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든 상품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창작가게의 슬로건으로 ‘상상을 파는 가게’를 내세운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최교수를 비롯한 계원예대 교수들은 가게를 열기 위해 학생들을 따로 가르쳤다. 너무 기술적이어서 대학 과정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기술을 훈련시켰다. 또 아름다운 가게와 손잡고 재활용 디자인을 기획했다. 아름다운 가게로부터 헌 물건을 받아 다시 디자인해서 멋진 상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창작가게에서는 현재 2백명이 넘는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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