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마리의 비행은 장관이 아닌 비극
  • 문정우 대기자 (mjw21@sisapress.com)
  • 승인 2006.12.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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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천수만 같은 곳에서 수많은 새들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도 이제 철새들이 살아갈 만한 환경이 되었나 보다 하고 생각한다(사진). 하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다. 본래 새들은 이렇게 뭉쳐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더구나 새끼를 기르는 새들은 되도록 무리에서 떨어져 있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새들이 몰려 있다는 것은 그만큼 먹이를 구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수만 마리의 새들이 날아오르는 것은 장관이 아니라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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