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무게, 체중계도 모른다?
  • 안은주 기자 (anjoo@sisapress.com)
  • 승인 2006.1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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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시간·방법에 따라 500g~2kg 차이
 
체중계·혈압계․혈당계를 무용지물로 만들지 않으려면 사용법을 잘 알아야 한다.
혈압은 시간과 장소, 자세와 정신적 긴장 상태 등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따라서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는 2~3일 간격으로 오전에 두세 차례 이상 측정해서 평균치를 내는 것이 정확하다. 또 혈압을 측정할 때는 혈압계를 심장 높이와 같은 곳에 놓고, 팔 위치를 심장보다 낮은 곳에 두면 안 된다. 운동·식사·흡연 등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한 뒤에는 충분한 안정을 취한 뒤 측정해야 한다.

체중도 측정하는 시간과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난다. 저녁에 체중을 재면 아침보다 0.5kg에서 많게는 2kg 이상 더 나갈 수 있다. 정확한 체중을 재려면 아침 공복에 소변을 본 뒤 체중계에 올라가야 한다. 체중계는 푹신한 곳에 올려놓고 측정하면 체중이 많이 나가므로 반드시 딱딱한 바닥 위에 두어야 한다.

당뇨 환자들이 흔히 이용하는 가정용 혈당계도 사용 방법에 따라 측정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유효 기간이 경과된 시험지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 시험지는 오랫동안 공기에 노출되면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개봉 이후 3개월 안에 써야 한다. 채혈침을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은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혈당은 아침식사 전과 식후 2시간 뒤, 운동 후, 자기 전 등 하루 네 번 이상 측정하는 것이 알맞다.

체온계를 사용할 때는 체온계 끝을 잡고 흔들어 수은주가 섭씨 35도 이하로 내려가게 한 다음 사용해야 한다. 보관할 때는 고온 다습한 곳을 피하고, 강한 자성 물체나 전기 제품 근처에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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