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이찬 진실 공방
  • 홍은미 기자 ()
  • 승인 2007.01.18 21: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혼 12일 만에 파경을 맞은 이민영과 이찬 커플의 진실 공방이 새해 시작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1월2일 이민영이 시퍼렇게 멍든 얼굴과 부러진 코를 붕대로 감싼 모습의 병상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건은 시작되었습니다. 이민영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찬에게 배를 맞아 14주 된 태아를 유산했다고 밝혔는데, 이찬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폭행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쌍방이 따귀 7~8대를 주고받았을 뿐 이민영측이 주장하는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사람 주장을 두고 누리꾼은 저마다 온갖 추리를 내놓았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급기야 이민영 어머니가 최지우의 30억원 아파트와 3억원짜리 전세를 비교하며 이찬을 홀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혼수 문제로 번지고 ‘된장녀’ 키워드가 다시 회자되었습니다. 가만히 있다 뺨 맞은 최지우는 자신의 아파트는 30억원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는데요.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두 사람의 진실 게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발달 장애를 가진 16세의 아들을 벌거벗긴 채 폐가에 수개월간 방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야생 소년의 아버지를 구속하라는 누리꾼의 요청이 잇따랐습니다. 뒤늦게 아버지도 아들 탓에 정신분열증을 얻고 공격성을 띤 소년이 스스로 옷을 벗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반응은 안타까움으로 바뀌었습니다.
후세인 사형 집행이 동영상이 유출되어 후세인 사형 문제가 또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사형장 입회인 중 한 명이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은 후세인의 목에 밧줄이 걸리는 장면과 주위에서 그를 모욕하는 소리가 담겨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요정 김연아가 초기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확실하다는 소식에 많은 누리꾼이 안타까워하며 쾌유를 빌었습니다. 일부는 김연아 부상을 안타까워 하며 무리한 스케줄로 그녀를 괴롭힌 언론사에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장파 원희룡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아가 세배까지 한 것에 누리꾼이 분노했습니다. 원희룡 의원 세배를 두고 자신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비난이 빗발치자 원의원은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인터넷에 ‘새우눈 메시지’ 사진이 인기입니다. 새우를 정렬시켜 까만 눈 부분으로 글씨를 만들었습니다. ‘가지마’라고요. ‘너 없는 난 염분 없는 새우젓’이란 애교 섞인 글도 곁들였습니다. 정성을 봐서라도 곁에 있어야 겠는데요.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