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상옥 감독
  • 홍선희 편집위원 ()
  • 승인 2007.02.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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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영화제’로 멋지게 부활
 
지난해 4월 타계한 신상옥 감독이 2월1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로 영화계의 인기 배우·감독들을 불러모았다. 신감독의 영화 정신을 기리고 젊은 영화인을 양성하기 위해 신설되는 ‘천마 신상옥 청년 영화제’ 발족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공주시와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매년 8월 금강변에서 열릴 예정으로 청소년과 청년들의 참여가 가능하며 1억5천만원이 넘는 상금, 입상자들에 대한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나운규씨가 우리 영화계의 정신적 지주라면 신상옥 감독은 영화계를 키운 분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촬영장에서 신감독님이 일하시는 것을 봤기 때문에 그분이 영화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고 있다”라고 아역 배우 출신인 안성기씨는 회고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공주영상대학 김수령 학장은 “신감독은 어떤 체제하에서도 영화를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제2, 제3의 신상옥을 발굴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인 최은희씨는 답사에서 “지난 1년간 경황 없이 지냈다. 고인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느라 밤을 새우기도 했다. 영화감독 신상옥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후원, 영화제 참석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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