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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증시 '1급수'를 찾아라

상승장 이끌 유망 기업·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정우택 (자유 기고가) ㅣ 승인 2007.04.23(Mon) 11: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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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실적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겠지만 앞으로 증시에서 주가 상승 기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주식 투자 종목 고르기는 결코 쉽지 않다. 아침의 호재가 오후에 악재가 될 수 있고, 오늘의 악재가 이틀 뒤에 대박을 안겨줄 수 있다. 주식으로 재미를 보려면 시대 흐름부터 잘 읽어야 한다. 증시 환경을 제대로 보라는 얘기다.
투자 대상은 증권사 추천 종목에서 찾는 것이 안전하다. 그래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삼성증권·대우증권 등 규모가 큰 증권사의 관계자들은 코스피 지수가 1500을 넘어섰으므로 주가 상승 기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실적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지만 대세는 오름세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기업의 실적이 예상 기대치보다 못한 현상)를 잘 넘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중국·미국의 외적 요인이 증시를 강타할 수 있어 안전성 위주로 투자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증시 주변 여건, 업종별 상황, 기업 영업 실적 및 비전을 보아가며 매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추천 종목은 투자 ‘참고 자료’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우증권은 무림페이퍼·농심·현대산업개발 등을 추천하고 있다. 무림제지는 고급 인쇄용지인 아트지 분야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고, 특히 국제 펄프 값 하락 임박으로 호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농심은 2007년 매출액 기준 20% 이상 성장이 기대되며 현대산업개발은 4월부터 본격 분양철이 되면서 연내 분양 가능한 5개 프로젝트 사업 규모가 1조4천억원에 달해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풍산(부평공장·동래공장의 이전 계획 가시화), 한화(인천에 짓고 있는 에코메트로 사업으로 안정적 분양 수입 기대)도 추천되었다. 코스닥에서는 성광밴드(국내 시장 50.9% 점유. 국내외 석유화학, 해양 플랜트, 조선, 발전설비 호황 기대감), 동양텔레콤, 넥스텐, 신화인터텍을 들고 있다.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저평가된 은행주), 고려아연(수익성보다 저평가, 기관 수급이 긍정적으로 변화), 현대해상(자동차 손해율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피앤텔(삼성전자 휴대전화 출하량 증가로 실적 호전 전망), 파라텍, 진성티이씨 등을 추천하고 있다. 또 현대제철(자산 가치보다 저평가)과 삼호 코스피, 켐트로닉스 코스닥도 추천했다.
교보증권은 신세계I&C를 들었다. 관계사를 통한 안정적 매출과 이윤 확보로 성장이 이어진다는 분석에서다. 지난해 매출의 절반이 신세계 및 관계사 매출로 추정되었다. 주요 매출처인 이마트가 2010년까지 연평균 10개의 새 점포를 여는 것도 호재로 본다. 매출 2천1백68억원, 영업이익 1백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1백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J투자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을 꼽았다. 장기적으로 재상승이 기대되며 특히 LG카드 매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규모는 우리금융 3천7백억원, 기업은행은 2천3백억원.
메리츠증권은 증권 업종을 꼽았다. 주식 시장의 신고가 경신을 계기로 거래액이 늘어나 재상승이 예견된다. 메리츠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LG석유화학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목표 주가는 3만3천원.
미래에셋증권은 NHN을 꼽고 있다. 국내 검색 광고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이유로 들고 있다. 주가 목표액은 17만원. NHN의 올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8.9%, 6.0%가 증가한 1천9백15억원, 7백98억원으로 추정된다.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NHN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유료 콘텐츠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해운에 대해서도 구조적 수급 여건 호전으로 시황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목표 주가는 종전 5만9천원에서 8만5천원으로 높여 보고 있다.
한화증권은 메리츠화재, 삼성테크윈(수익성 호전), 동양이엔피(삼성전자에 대한 TV 부품 공급 증대)를 유망 종목으로 지목하고 있고, 현대증권은 대상(9년에 걸친 구조 조정 일단락)과 LG(전자, 화학 등 주력 자회사의 실적 호전), 휴온스에 관심을 가지도록 당부하고 있다.
SK증권은 성신양회(시멘트 값 인상), 대한항공(지속적인 항공 수요로 실적 호전 기대), 토필드 위닉스(LG전자 등에 에어컨·냉장고 부품 공급 증대)를 추천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통신 분야의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 약세가 단기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점쳤다.


‘임직원 1인당 영업 매출’ 상위 기업 ‘주목’


   
  조선·금융·기계 등이 주가를 끌어올릴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상장사들 중 임직원 1인당 영업 매출이 많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지혜다. 1인당 매출이 많다는 것은 회사가 튼실하고 그만큼 이익도 크다고 풀이될 수 있다. 이런 업체에 투자하면 큰 손해는 없을 것이다. 10위권 회사는 SK텔레콤(5억9천4백만원), LG석유화학(4억3천8백만원), 고려아연(4억3천6백만원), S오일(3억9천4백만원), E1(3억4백만원), 대한해운(2억9천5백만원), KTF(2억6천7백만원), 호남석유화학(2억5천4백만원), SK가스(2억3천8백만원)이다.
고성장 기업도 좋은 투자 대상이다. 1987년~2006년 사이 높은 성장을 보인 기업이 관심을 끈다. 20년간 평균 15~30% 성장해 안정성·수익성·장래성이 보장되는 회사들이다. 삼성전자(18.4%), 롯데쇼핑(21.5%), GS건설 (17.1%), 삼성테크윈(17.7%), 제일모직(15.4%), LG마이크론(22.6%), 일진전기(20.1%), 현대엘리베이터(16.0%), 코오롱유화(16.3%), 한미약품(18.9%), 유진기업(26.8%), 태웅(30.6%), 한국단자공업(17.8%), 퍼시스(20.2%) 등이다. 정유회사들도 눈여겨볼 대상이다. 정유사들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 실적을 냈다는 점이 그 근거다. SK, GS칼텍스 등이 해당된다.
이런 가운데 내수 주식이 움직이고 있는 점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유통업과 음식료업 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CJ홈쇼핑, GS홈쇼핑이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음식료 업체인 두산, 대한제분, 삼양식품, 농심, 오리온도 기대 종목이다.
철강주 역시 ‘돈 되는’ 종목으로 지목된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곳은 현대제철, 세아제강, 포스코 등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실적이 좋으면서 저평가된 철강 주식 6종목을 제시했다. 한국특수형강, 동부제강, 세아제강, 한국주철관, 고려제강, 세아홀딩스이다.
주가 상승세 때는 기관을 따라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최근 한 달간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을 발표했다. 서울반도체, 에이스디지텍, 태웅, 한빛소프트, 평산, 태광, 피에스케잉, 우리이티아이, 소디프신소재, 이에스엘시디가 그것이다. 기관이 많이 매수한 주식 종목들이다. 소디프신소재는 69.85%, 서울반도체는 50%까지 올랐다.
주의해야 할 투자 종목도 없지 않다. 대표적 종목이 삼성전자다. 1분기 실적 악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추천에서 제외하는 종목도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다우데이터, 오뚜기, 휴켐스, 한일화학, 태광 등이 추천 종목에서 빠졌다. 싱가포르 국적의 템플턴자산운용이 지난해 말부터 삼성정밀화학, 영원무역, LG석유화학 등의 지분을 팔고 있어 투자에 신중을 꾀해야 하는 종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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