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영화제에 ‘자유’를 울리다
  • 김지수 인턴 기자 ()
  • 승인 2007.10.01 13: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목되는 젊은 영화인 최은종씨
 
배재대학교 공연영상학부 3학년생인 최은종씨(24·사진 오른쪽)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비영리 영상영화제 유엔 세계영화제(UNICA) 경쟁 부문에서 작품명 <자유>로 일반부 은상과 청소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제69회 UNICA에는 32개국에서 1백32개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번 수상으로 <자유>는 10월 영국 영화제와 내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백야 영화제에 초청받는 영예도 안았다.
작품 <자유>는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일을 찾는 것이 자유이다”라는 최씨의 생각을 담은 14분짜리 단편 영화이다. 주인공이 자신을 억압하던 시계, 넥타이, 휴대전화 단말기를 부수면서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에서 탈피해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최씨는 상을 받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대학 1학년인 2002년부터 <색즉시공> <날아라, 허동구>와 같은 상업 영화에서 촬영·조명·연출부를 거치며 실력을 쌓았다. 올 개봉 예정작인 <더 게임>에서는 인물 담당 조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초 단편 영화사 ‘파랑필름’을 세웠는데, 첫 작품 <자유>가 안타를 친 것이다. 다음 작품 <아버지와 아들>은 11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고 최씨는 밝혔다.
“무엇보다 연출 의도가 외국인들에게도 잘 전달되어 기뻤다. 세상 사는 데 작은 힘이 되는 영화, 꿈을 주는 영화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히는 젊은 영화인 최은종씨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자유>는 그의 홈페이지(http:// www.cyworld.com/youngcineaste)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