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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불길 잡기 그들이 뛴다-“우리가 세계 일기예보 표준”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노진섭 ㅣ no@sisapress.com | 승인 2007.11.03(Sat) 16: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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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박은숙
 
윤원태씨(위)는 기상 정보를 전세계가 공유하기를 원한다.
지구온난화가 당장 현실로 닥쳐 있는 만큼 중장기 기상 정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세계 각국은 기상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다. 이런 세계 각국에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지난해부터 세계 각국은 우리나라가 제공하는 기상 정보를 제공받아 활용하고 있다.
슈퍼 컴퓨터를 통해 기후가 어떻게 변할 것이라는 기상 시나리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10여 개 국에 불과하다. 문제는 정확도인데, 이 시나리오는 어떤 조건을 대입하느냐에 따라 그 편차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서울 날씨가 ‘맑음’ 또는 ‘비’와 같이 정반대의 예보가 나올 수도 있다. 그만큼 오차 범위가 큰 것이 기상 정보이다.
그렇다면 이들 시나리오를 한 곳에 모아 신뢰성 있는 요소만 분석하면 더욱 정확도 높은 기상 정보가 되지 않을까. 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이 기상청의 윤원태 기후예측과장이다. 그는 ‘다중모델앙상블(MME)’이라는 관측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이 기술은 10여 개 국의 기상 정보를 하나로 모아 더욱 정확도를 높인 기상 정보를 생산한다.
“우리나라에는 슈퍼컴퓨터가 있지만 자체적으로 기상 시나리오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은 없다. 외국의 자료를 받아 사용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외국의 기상 정보를 모아 정확성이 높은 기상 정보를 생산해내는 기술은 우리나라가 한발짝 앞서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기상청이 세계기상기구(WMO)의 장기 예보 선도 센터로 확정되었다. 우리나라의 기술이 세계 장기 일기예보의 표준이 된 셈이다.
“WMO의 1백88개 회원국 중 기상 시나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10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1백78개국은 기상 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현재 10개국에 MME로 분석한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나머지 국가들에게도 기상 정보를 제공하게 해달라는 제안을 WMO에 해놓은 상태이다.”
기상 정보를 세계 각국이 공유해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의미이다. 윤과장은 최근 MME 관측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관측 기술도 선보였다. 세계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공장장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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