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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지 혜 (karam1117@sisapress.com)
  • 승인 2008.06.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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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지 말고 ‘살자’

‘한강’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가족 나들이? 수상 레포츠? 유람선이 떠 있는 로맨틱한 야경?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05~2007년 119구조대 수난사고 출동·구조 현황’을 보면 이런 이미지들은 순식간에 사라질 것 같다. 이 기간에 한강에서 자살 기도를 한 사람은 무려 5백55명이다. 2005년 1백80명, 2006년 1백69명, 2007년 2백6명이었다. 올해 5월까지 발견된 변사체만 87구다.

자살 시도가 가장 많았던 다리는 99명이 뛰어내린 마포대교다. 한강대교가 71명으로 뒤를 이었다. 자살자 통계는 여름이면 급증한다. 지난 3년간 통계를 보면 7월 77건, 6월 74건, 8월 67건으로 나타났다, 40대(24.7%), 남성(68.2%)이 가장 많고, 이들 가운데는 유명 인사도 있다. 박태영 전 전남도지사와 이준원 전 파주시장, 그리고 최근에는 네 모녀를 살해한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씨 등이 한강에서 자살했다. 매일 아침 한강변을 따라 조깅하는 사람이라면 가스가 차서 떠오르는 시체를 볼 수도 있다.

 

최악의 도메인은 .hk

컴퓨터를 각별히 아끼는 사람이라면 도메인을 확인하고 사이트에 접속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지난 6월5일 ‘한국맥아피(McAfee)’는 자사 프로그램 ‘사이트어드바이저’로 전세계 총 9천9백만 사이트를 조사해서 ‘접속하면 위험한 도메인 주소’ 순위를 발표했다. 가장 위험한 도메인은 홍콩의 ‘.hk’다. 이 도메인을 쓰는 16만개의 웹사이트 중 무려 19.2%가 바이러스, 자동 팝업 광고, 스파이웨어, 스팸메일 발송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었다. 2위는 중국 국가 도메인 ‘.cn’으로 11.8%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홍콩과 중국 도메인은 신청이 쉽고 절차가 간편해서 악성 프로그램을 퍼뜨리는 근거지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최상위 도메인에서는 ‘.info’ 사이트의 11.7%가 접속자에게 잠재적인 해킹 위험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애용하는 도메인인 ‘.kr’도 15번째로 꽤 위험한 편이다. 2.39%가 위험을 안고 있다. 일반 도메인 ‘.com’은 9위로 5%가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전한 도메인도 발표했다. 국가 도메인 중에는 핀란드의 ‘.fi’와 일본의 ‘.jp’가 선정되었다. 각국 정부 기관의 도메인에서는 ‘.gov’가 가장 안전했다. 위험 사이트가 0.05%밖에 안 된다. 손형만 대표는 “이번 조사는 무심코 이용하는 각 사이트 도메인의 위험 정도를 보여주며, 위험도가 높은 도메인으로 끝나는 사이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벼락 맞은 맥도날드 햄버거

지난 6월5일 밤 MBC <100분 토론>에 나온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임헌조 사무처장의 발언으로 맥도날드가 뒤집어졌다. 그는 “미국 맥도날드의 햄버거용 고기에는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쓴다. 유학생, 교민, 저소득층이 모두 먹지만 광우병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맥도날드측은 30개월 미만 쇠고기의 살코기만 쓴다며 펄쩍 뛰었다. 한국 맥도날드는 쏟아지는 항의 전화에 “우리는 1995년부터 호주산 쇠고기만 쓴다. 결코 미국산 쇠고기를 쓰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응답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맥도날드측은 뉴라이트연합측이 적절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국 맥도날드는 지난 5월30일에도 환경운동연합이 서울 종로 본사 앞 조형물에 올라 ‘미친 소 퍼포먼스’를 벌이는 바람에 미국산 쇠고기를 쓰는 기업으로 오해를 받을까 전전긍긍했다. 맥도날드측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이 회사는 광우병 파동 때문에 애꿎게 당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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