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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지원 외에는 뾰족한 수 없다”

마영남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최은무 (뉴욕중앙일보 기자) ㅣ 승인 2008.10.21(Tue) 1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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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사·상사들의 연합체인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의 직원들은 요즘 경제 관련 정보 파악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금융, 유가, 환율, 주가 등의 경제 지표가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지사·상사들이 영업 활동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매일 오전에 e메일로 발송되는 ‘코참 데일리’를 통해 그날의 주요 경제 뉴스와 업계 정보를 전한다.

 지난 10월2일에는 웰스파코뱅스 수석부회장과 미국 한미은행장을 지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경제·금융학과  손성원 석좌교수를 초청해 미국 금융 위기를 진단하고 전망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회원사들이 현 정세를 파악하고 영업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줄만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마영남 KOCHAM 회장(대우아메리카 사장·사진)은 “현재 미국 내 한국 지사·상사들은 금융 위기로 유동적 자금줄이 묶이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지 못한 기업에게는 ‘초유의 비상 사태’로 인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다수 기업은 거래 은행들과 일정 한도 내에서 언제든지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는 한도성 대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대출 계약서에는 은행측이 언제든지 자금 공급 내용을 변경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같은 계약 규정이 지금 발효되고 있다는 것이 마회장의 지적이다.

 마회장은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실제로 은행들은 각 기업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자금 위기 상황이 계속된다면 기업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시장에 현금 흐름이 막혀버리면 거래선과의 수금과 지불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마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 상황에서 기업들은 외부로부터의 자금 지원 외에는 별다른 대응 방안을 생각할 수 없다. 이번 사태는 비용 절감 정도로 극복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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