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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의문의 6분’에 어떤 일이…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과연 외부의 충격에 의해 침몰한 것일까. 그렇다면 충격을 가한 물체는 어뢰인가, 기뢰인가. 또,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이 훌쩍 지났지만 의문은 여전

정락인 기자·김세희 인턴기자 ㅣ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10.04.06(Tue) 20: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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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박현정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과연 외부의 충격에 의해 침몰한 것일까. 그렇다면 충격을 가한 물체는 어뢰인가, 기뢰인가. 또,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이 훌쩍 지났지만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고, 구조 작업도 지지부진하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던 것인가. <시사저널>은 총 20쪽에 걸쳐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12대 의혹’을 집중 분석하고, 구조 작업 현장 모습, 주변국들의 동향 등을 생생히 소개한다.

아까운 젊음 46명이 바닷속에 갇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허둥지둥’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최대 생존 가능 시간이라는 69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러는 사이에 사고와 관련한 의혹은 스멀스멀 자라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밝혀라”라고 하고, 4월1일 군 당국이 해명에 나섰지만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구심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른다. 당국이 천안함의 최초 침몰 시각을 여러 차례 바꾸고 정보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이 의혹을 더욱 키웠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제기된 12가지 의혹들을 집중 분석했다.

01 ‘북한 개입 가능성’은 신빙성 있나?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 개입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고 해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곳이어서 북한과의 연계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뢰 두 발로 무장하고 파도가 높은 날에는 레이더에도 잘 감지되지 않는 북한 반잠수정들이 움직였다는 얘기도 나왔다. 백령도와 가까운 장산곶에 북한의 잠수함 기지가 있는 것도 거론된다. 그렇다고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북한 개입’을 예단할 수도 없다. 외교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천안함 침몰 당시 인근 해역에서 북한 잠수정이 활동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군이 유실한 기뢰가 흘러들어왔거나, 한국전쟁 당시에 북한군이 매설한 기뢰가 반응해 폭발했을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과거 한국전 당시 북한은 4천여 개의 기뢰를 소련에서 수입했고, 이 중 3천여 개를 동해와 서해안에 설치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입증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02 조타 장치 고장? 내부 폭발? 외부 충격? 피로 파괴?

거의 두 동강 난 것으로 알려진 천안함과 관련한 최대 미스터리는 ‘침몰 원인’이다. 군과 민간 전문가 등도 제각각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주목된 것은 조타 장치 고장으로 인한 침몰 가능성이다. 침몰 당시 엔진과 스크루가 연결되어 배의 방향을 잡는 후타실에 승조원 다섯 명이 있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두되었다. 평상시 병사들이 후타실에는 잘 출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밤 9시가 넘은 시각에 왜 병사들이 그곳에 있었는지 의문이다. 천안함의 조타 장치가 고장 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 백령도 근해까지 조류에 떠밀려가다 암초 등에 부딪혀 물이 들어오고 배가 갈라지면서 순식간에 가라앉은 것 아니냐는 가설이 나왔다.

군 당국은 ‘내부 폭발’과 ‘외부 폭발’을 놓고 혼란을 거듭해왔다. 처음에는 ‘북한군의 개입설’을 일축하다가 나중에는 ‘북한군의 공격’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옥이 한나라당 의원은 “생존자 58명 중에 화상 환자가 없어 기뢰 등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들도 외부 충격 중에서도 외부 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 반잠수정의 어뢰 및 기뢰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군은 일단 천안함 내부의 탄약고가 폭발했거나 탑재된 어뢰의 폭발, 연료 유증기 폭발 등 자체 요인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천안함 수색 작업에 나선 잠수사들이 “물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확인한 결과 천안함의 절단면이 수직으로 깨끗하게 잘려 있었다”라고 증언하자 ‘피로 파괴’에 의한 침몰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피로 파괴는 선박의 무게 중심인 중앙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천안함에 물이 새고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그러나 해군 준장 출신의 안병구 대우조선해양 상무 등은 ‘피로 파괴설’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폭발 원인은 함정을 인양한 뒤 정밀 조사를 거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03 정확한 침몰 시각은 언제? 

   
▲ 3월30일 오전 서해 백령도 장촌포구 서남쪽 1마일 해상의 천암함 침몰 지점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해군 특수전여단( UDT/SEAL)이 고무 보트를 타고 사고 지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뒤편으로 보이는 것은 독도함이다.
ⓒ시사저널 유장훈

천안함이 침몰한 정확한 시각은 언제일까. 사고 당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침몰 시간을 ‘3월26일 밤 9시45분’이라고 발표했다. 그 다음 날부터 시간은 고무줄처럼 ‘앞으로 왔다, 뒤로 갔다’를 반복한다. 합참은 3월27일 사고 시간을 전날보다 15분 앞당겨진 ‘9시30분’으로 수정했다. 그런데 해양경찰청(해경)이  ‘3월26일 9시15분’이라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군을 당혹스럽게 했다.  

사고 시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자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사고 시간을 다시 5분 앞당긴 ‘9시25분’이라고 말했으나, 국방부는 ‘9시30분’을 고수했다. 그러다가 4월1일에는 9시22분으로 추정된다며 사고 시간을 네 번째로 정정했다. 그러면서 함장 진술과 상황 보고 시간, TOD에 녹화된 병사의 진술 그리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침몰 당시 측정한 지진파 발생 시간 등을 종합한 시간대라고 밝혔다. 침몰 시간이 자꾸 바뀔수록 군에 대한 신뢰성은 추락했다. 하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3월31일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실종자 가족의 증언을 들어 “3월26일 밤 9시16분쯤 함선에 비상이 걸렸었다”라고 말했다. 실종자 중 한 명인 차균석 하사의 여자친구 김 아무개씨도 비슷한 말을 했다.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9시16분쯤 갑자기 차하사로부터 연락이 끊겼다는 것이다. 조타 장치 등에 문제가 생겨 일부 병사들에게 실제로 비상 상황이 발생했던 것일까. 그렇다면 9시16분부터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9시22분 사이 6분 동안 함정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04 속초함의 함포 사격 표적, ‘새 떼’가 맞나?

속초함이 쏜 것은 정말 ‘새 떼’였을까. 천안함이 침몰한 후 인근 해역에 있던 속초함이 발포한 대상을 놓고도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속초함은 3월26일 오후 11시쯤 76mm 함포 1백30여 발을 5분간 발사했다.

 

   
▲ 천안함 침몰 닷새째인 3월30일 해병대 구조대원들이 잠수 구조 작업을 마친 후 작전상황실이 있는 백령도 장촌포구로 들어서고 있다.
ⓒ시사저널 유장훈

 

군은 “당시 사격 통제 레이더에 무엇인가 빠른 물체가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확인되었다. 천안함을 공격한 적이 숨어 있다가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해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했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새 떼였다”라고 해명했다. 모아졌다가 둘로 나뉘고 다시 모아지기를 두 차례 반복했고 나중에 육지로도 이동한 것으로 보아 새 떼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 떼 여부를 관측상에서 식별할 수 없었는지, 또 공군 레이더에는 새 떼가 관측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도 ‘새 떼’의 존재를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05 천안함은 왜 백령도 1마일까지 접근했을까?

천안함은 백령도 서남쪽 1.8km 해상에서 침몰했다. 그런데 이 지역은 수심이 25m밖에 되지 않아 1천2백톤급 대형 초계함이 드나들기에는 해역이 좁고 수심이 얕다. 사건이 발생한 후 전직 해군 함장 등 전문가들도 천안함이 왜 그곳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백령도 어민들도 고속정이 아닌 대형 초계함이 다니는 것을 잘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원래 초계함은 후방에서 고속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굳이 육지 1마일 가까이 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3월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사고 해역은 천안함이 15번 이상 작전한 통상적 작전구역이다”라고 했다가, 31일에는 “풍랑이 세서 일종의 피항 차원에서 항로를 선택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승인된 정상적인 경비 구역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최원일 함장이 천안함을 이끈 뒤에도 10차례 백령도 근해에서 작전을 펼쳤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언가 다른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거나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06 ‘교신 일지’에 무슨 내용이 담겨 있나?

천안함이 해군 2함대 사령부나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속초함 등과 주고받은 ‘교신 일지’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일까.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교신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서해 바다에 떠 있는 군함들은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한눈에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수시로 보고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천안함과 사령부가 주고받은 교신 기록을 분석하면 침몰 원인 등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군은 ‘작전보안상 기밀’이라며 ‘절대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연평해전 당시 군은 교신 일지를 공개한 바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경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사고 당일 천안함의 교신 일지를 공개하라고 군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의심을 풀기 위해서라도 군은 핵심적인 군사 기밀을 제외한 교신 내용을 모두 공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07 지진파의 정체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백령도 관측소는 천안함 침몰 당일인 오후 9시21분58초에 지진파를 탐지했다. 지진파의 진도는 1.4~1.5 규모. 다이너마이트 1백70kg이 폭발한 정도였다. 바다를 건너며 강도가 약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폭발력은 이보다 훨씬 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에 의한 인공 지진파가 감지됨으로써 천안함 내부 폭발 등으로 인한 침몰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대신 이처럼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 ‘외부적인 요소’가 무엇이냐를 규명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단순한 암초에 의한 충돌 정도로 이런 규모의 폭발력이 생겼다고 보기는 힘들다.

08 천안함 함장의 초동 대처는 문제 없었나?

사고 발생 후 최원일 함장이 ‘비상 이함 절차’ 등의 근무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선실 내에 ‘이함 명령’을 어떻게 전파했는지도 따져야 할 부분이다. 사고 초기 실종자 가족들은 병사들이 실종되고 함장과 장교들이 모두 구조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었다. 최함장은 실종자 가족들과의 브리핑에서 “함장으로서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장병들과 최선을 다했으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즉각 조치를 할 수 없었다. 생존자를 끝까지 살리기 위해 줄, 로프, 소화호스까지 이용해 마지막 생존자 한 명까지 구조하고 귀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작전 훈련 위주로 훈련을 하다 보니 위기 매뉴얼에 따른 생존 훈련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해군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제대별로 위기 대응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고, 주기적으로 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이번 천안함 사고도 비상시의 매뉴얼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09 해군, 생존 장병들에 ‘함구령’ 내렸나?

생존 승조원들은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언론 접촉도 금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군측이 당시 상황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원일 함장은 해경에 구조된 후 생존자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30분간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최함장은 “동요하지 말고 지시에 따라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라”라고 했을 뿐 ‘함구령’을 내린 적은 없다고 했다. 반면, 당시 구조함에 있던 해경들은 ‘함구령 지시’를 들었다고 했다. 생존자 승조원들의 가족들도 “아들이 (사고와 관련해) 입을 열지 않는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묻지도 말라고 했다”라고 말하는 등 군이 ‘함구령’을 내렸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1일 생존자들을 국군수도병원에 격리시키고 있는 이유에 대해 “현재 생존자들은 자신들만 살아 돌아왔다는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상당 기간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 사안이 안정되는 대로 생존자들의 증언도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사고와 관련한 혼선을 피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숨기기 위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0 침몰 ‘60분’, 군 당국의 구조 조치는 적절했나?

해군의 ‘초기 대응’은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군 당국의 발표대로 천안함 침몰 시간을 9시22분이라고 할 때 해경 501함이 승조원 56명을 구출하기까지 약 60분이 소요되었다. 나머지 두 명은 인천시 소속 어업 지도선이 구했다. 전문가들은 이 시간이면 함미에 갇힌 승조원들까지 구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해군은 왜 46명을 끝내 구하지 못했을까. 사고 당일 해군은 9시41분에 백령도에 있는 고속정 4척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 3월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이 천안함 구조 작업을 진행하던 해군 해난구조대원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고속정은 17분이 지난 9시58분에 사고 지점에 도착했으나 구조 활동에는 나서지 못했다. 잠수함 초계용 링스헬기 1대도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별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군은 천안함의 침수가 심하고 고속정이 접근하면 충돌하거나 선체가 파손될 우려가 있어 접근하지 못했다고 했다.

11 해군은 왜 함미를 발견하지 못했나?

해군은 사고 발생 후 함수와 함미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다. 그런데 정작 함미를 발견한 것은 해군이 아니라 어선이었다. 해군의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장석호 해덕호 선장(35)이 어군탐지기에 포착된 물체를 해군에 신고했고, 군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천안함 함미의 위치를 찾아냈다. 최신예 장비를 갖춘 해군 함정의 해저 탐지 능력이 어선의 어군탐지기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12 해군의 ‘기뢰탐색함’이 늦게 투입된 이유는?

해군은 현재 ‘기뢰탐색함’ 9척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기뢰탐색함은 제때 사고 해역에 도착하지 못했다. 평택 2함대 사령부 등 서해에는 기뢰탐색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9척 모두 남해에 배치되었고, 사고 이튿날 오전에야 양양함과 옹진함 등 기뢰탐색함 2척이 진해항을 출항했다. 만약 평택 2함대 사령부 등에 배치되었다면 신속히 출동해서 침몰 위치를 빨리 찾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로 양양함과 옹진함은 사고 해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천안함 선체를 찾아내는 등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기뢰탐색함은 기본적으로 침몰한 선체 탐색이 아닌 기뢰 탐색이 목적이기 때문에 군사적 용도에 따라 진해에 집중 배치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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