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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경영 앞장선 ‘공기업 3인방’

환경 파괴 막으면서 수익 창출하는 사업 벌여…에너지 절감하고 기술 발전에도 기여

시사저널 ㅣ webmaster@sisapress.com | 승인 2010.06.22(Tue) 15: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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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가 건설하는 환경 친화 공동주택
한국농어촌공사,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농촌 살린다

농어촌공사는 고유가와 기후변화 협약에 대비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 성장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 유휴 부지와 수자원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E) 회원국 가운데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가장 높은(97%) 국가로 분류된다. 세계에서 열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이다 보니 2013년부터는 기후변화 협약 온실가스 감축국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국가 경쟁력의 기초가 될 전망이다.

낮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가계 차원에서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태양광·태양열·풍력·조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친환경적인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대안이다.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자는 농업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풍부한 수자원과 유휴 부지를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은 농촌에 재투자하거나 유지관리 재원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선 광해 관리, 후 광산 개발’ 전략 주목받다

개발에는 환경 파괴가 뒤따르는 법이다. 석탄을 캐기 위해 개발한 광산에서는 다량의 광해, 즉 지표의 침하나 중금속이 녹아 있는 갱내수, 폐석·광재의 퇴적이나 광연이 배출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이 뒤따른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광해 방지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정부가 2006년 ‘광해방지사업단’을 출범시키면서 탄생한 공기업이다. 미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출범은 50년 정도 뒤쳐져 있지만, 기술력은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오염된 수질을 자연 정화하는 기술이나 광미의 유해 성분을 제거하는 무해화 기술 등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또, 광산 지하 정보를 전산 프로그램화하는 GIS 기술, 광섬유를 이용해 지반 거동을 예측하는 기술  또한 뛰어나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전국의 광해 실태를 전면 재조사 중이다. 전국에 있는 6천개 광산 가운데 광해가 발생한 곳이 1천3백 곳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안으로 각 광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한 후 내년부터는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효율적인 광해 복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06년부터 세운 4차 5개년 계획으로 2026년까지 전국에 산재한 폐광을 복구한다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저탄소 녹색 성장 시대를 맞아 한국광해관리공단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 석탄광물공사와 광해 방지 및 석탄광 탐사·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몽골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몽골에서 광해 복구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개발과 환경 복구를 한데 묶은 패키지 전략인 ‘선 광해 관리, 후 광산 개발’ 덕분에 동남아의 자원 보유국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 한국농어촌공사의 태양광 발전 시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홈’ 건설해 에너지 효율 높인다

LH는 저탄소 녹색 성장을 구현하기 위해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그린홈)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주택은 냉·난방, 조명 등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주택을 일컫는다. 주택에서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면 단열 성능과 기밀 성능을 강화하고 주택에 사용되는 설비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도 아울러 끌어올려야 한다.

친환경 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요소는 다양하다. 태양열 난방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열 이용 냉·난방 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 설비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단열재·창호·환기장치·보일러·LED 조명 등의 고효율 기자재가 있다. 홈네트워크와 결합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과 같이 입주자의 에너지 사용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첨단 장비도 해당된다. 계절에 따라서 집의 냉·난방 부하를 줄이는 지붕 녹화와 벽면 녹화, 생태비오톱 조성, 바람길 계획 등도 중요한 요소이다. 또, 투자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고단열 창호 및 벽체, 콘덴싱 보일러, LED, 절수 설비와 같은 고효율 기자재를 우선 적용하고 일부 시범지구에는 태양광·지열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LH는 녹색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27일 입주를 시작한 오산 누읍지구 국민임대아파트에 태양열 온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파트 옥상마다 태양열 집열기 1천7백㎡를 설치해 태양열로 가열한 온수를 각 세대에 공급한다. 각 세대에 부과되는 급탕비가 월 6천원씩 줄어 단지 전체로는 연간 8천5백만원이 줄어든다. 그만큼 화석연료가 사용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2백90톤 줄어든다. 소나무 2만4천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

LH 공사는 2001년 광주 화정지구 아파트에 실험용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남 판교 B2-1블럭 연립주택과 전국 주택단지 부대 복리시설 21개소에 태양열 급탕 시스템을 적용해왔다. LH공사는 태양열을 시작으로 신에너지원을 아파트에 적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2만2천6백28호(3천8백74㎾)에 공급했다. 올해 안으로 1만4백54호(1천4백85㎾)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지열과 연료전지 시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황종철 LG공사 미래전략처장은 “LH공사는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아파트 건설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입주민들에게 에너지를 절감하는 혜택을 주고, 녹색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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