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지역스럽지 않은’ 지역 공연 무대
  • 반도헌 (bani001@sisapress.com)
  • 승인 2010.06.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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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초청 공연까지 가세한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 ‘개막 박두’

 

 

올해로 열 돌을 맞는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가 7월22일부터 8월1일까지 열린다. 이 축제는 해마다 여름이면 경남의 작은 지역인 밀양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는 전면을 고성 이미지로 한 성벽극장이 새롭게 완공된다. 원형 무대에 야외극장으로 꾸며지는 성벽극장 개관 공연은 밀양연극촌이 제작한 창작 뮤지컬 <이순신>이다. 올해 4월 세종문화회관 초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를 거쳐 밀양연극촌으로 돌아온다.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연희단거리패의 <오구>와 루마니아 국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서 호평받은 <햄릿>도 밀양을 찾는다. 대표적인 중견 연출가 박근형의 2010년 신작 <오이디푸스왕>도 무대에 오른다.

볼만한 해외 초청 공연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초연 안무 지도자로 유명한 영국의 케이트 플랫은, 자신이 쓰고 안무한 <소울 플레이(Soul Play)>로 밀양을 찾는다. 2007년부터 밀양을 찾아온 독일 연출가 알렉시스 부크는 베를린 민중극장이 제작한 <히틀러리네(Hitlerine)>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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