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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숙 회장 감금 후 사퇴 종용’ 주장은 사실일까

이석 ㅣ ls@sisapress.com | 승인 2010.10.11(Mon) 18: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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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교회 가족 분쟁의 또 하나 쟁점은 노승숙 회장에 대한 사퇴 강요 여부이다. 국민일보 비대위는 지난 9월28일과 10월3일 두 차례에 걸쳐 특보를 배포했다. 이 특보에는 김성혜 총장이 노회장을 감금하고 ‘사퇴 각서’를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김총장이나 조희준 전 회장은 그동안 “국민일보 경영권에는 욕심이 없다”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번 분쟁 역시 “노회장의 개인 비리가 문제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4시간 동안 노회장을 감금하고 사퇴를 강요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보에 따르면 김총장은 지난 8월28일 노승숙 회장을 11층 집무실로 호출했다. 이 자리에서 김총장은 “사표를 쓰기 전에는 못 나간다”라면서 노회장을 압박했다. 심지어 조 전 회장에게 회사 기밀을 유출해서 해고된 경리팀장 김 아무개씨까지 나서 “그만두지 않으면 양심선언을 하겠다”라고 협박했다. 노회장은 결국 김총장이 직접 작성한 사퇴 각서에 서명하고서야 집무실을 나올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노회장은 현재 입을 다물고 있다. 그는 지난 9월17일 사내 게시판에 사표 의사를 밝힌 후 두문불출한 상태이다. 사무실을 5층에서 3층으로 옮긴 후 출근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일보의 한 관계자는 “회장직에 대한 미련을 버린 것 같다. 전화번호까지 바꿔서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내부에서는 김총장이 국민일보 경영에 대한 욕심 때문에 노회장에게 사퇴를 종용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국민일보 비대위는 10월7일 조 전 회장과 경리팀장 등을 형법상 감금 및 강요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김성혜 총장의 입장은 달랐다. 김총장은 측근을 통해 “여자의 몸으로 어떻게 힘 센 남자를 감금할 수 있느냐. 노회장의 개인 비리 문제와 함께 그가 둘째아들 민제의 눈을 가리고 있다는 점을 따지는 자리였다”라고 해명했다. 김총장은 이어 “노조에서 내가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것처럼 왜곡해서 전하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실은 검찰 조사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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