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림 속에 소박한 인간으로 남은 혁명가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10.11.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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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겨울 나는 ‘체 게바라와 쿠바, 코르다 사진전’

 

 

3천부 정도면 성공이라는 평전계에서 체 게바라는 전설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평전을 통해 낱낱이 파헤쳐졌다. 그가 남아메리카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된 오토바이 여행길은 관광 코스가 되었고, 볼리비아 침투 경로인 ‘게바라 루트’는 순례 코스가 되었다. 역설적이게도 그의 얼굴은 티셔츠에 프린트되어져 상품으로 성공했다. 자본주의는 게바라의 혁명도 상품화해 히트를 쳤다.

지난 2001년 작고한 사진작가 알베르토 코르다는 쿠바 혁명 이후 카스트로와 동행하며 사진을 찍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게바라의 인물 사진도 코르다의 작품이다.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 세계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혁명군의 인간적이며 소박한 모습은 코르다의 렌즈를 통해 세계에 알려졌다. 그리고 이번 ‘체 게바라와 쿠바, 코르다 사진전’을 통해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코르다 전시전은 ‘리더-사람들-여인-바다’로 나누어 보여준다. 그는 아름다운 여인을 흠모했던 사진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0년 11월24일~2011년 3월1일. 서울 코엑스 1층 태평양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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