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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물 흐리는 ‘불량 목사’들

일부 목회자, 성추행·횡령·살인·폭력 등 범법 행위로 물의…목사들 간 폭행 사건도

박중건 인턴기자 ㅣ 승인 2011.02.21(Mon) 2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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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 명동 청어람아카데미에서 열린 ‘목회자 성윤리, 어떻게 할 것인가?’ 포럼.
ⓒ뉴시스

 

목사들의 범죄가 걱정스런 수준이다. 공금 횡령과 사기, 성폭행과 살인까지 그 유형 또한 다양하다. 물론 일반 시민에 비해 그 빈도는 낮다. 하지만 사회의 공공선을 이끌어가야 할 성직자이기에 이들의 범죄 행위는 더욱 크게 비난을 받는다.

‘간음하지 마라’라는 십계명을 잊은 것일까. 가장 흔히 저지르는 범죄 가운데 하나가 성추행과 성폭행이다.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 목사는 지난 2009년 10월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던 이 목사는 돌보던 청소년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충격을 주었다.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목사도 있었다. 이 목사는 지난해 12월27일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5년간의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받았다. 한 선교 단체의 목사도 지난해 11월5일 하나님의 뜻이라며 여신도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이 목사는 2003년 7월부터 20~30대 여신도 6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목사도 성추행 의혹을 받아 문제가 되었다. 이 교회 정상화를 위한 모임 소속 신도들은 이 목사가 교회 소속 전도사를 성추행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유명 교회의 목사들도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삼일교회 전 아무개 목사는 지난 2009년 11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30대 초반의 여신도를 성추행해서, 분당중앙교회 최 아무개 목사는 지난해 10월 교인들과 미국 여행을 갔다가 여집사와 과도한 스킨십을 하면서 부적절하게 행동한 것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 일선에서 물러났다.

엽기적인 토막 살인까지 벌여

돈 문제로 도마에 오른 목사도 적지 않다. 최근 소망교회 전 부목사인 이 아무개씨가 신도의 집을 담보로 거액을 대출해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이씨는 부목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4년 11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교회 권사의 집을 담보로 9억7천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목동 제자교회 정 아무개 목사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월29일 정목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목사는 제자교회의 한 장로로부터 선교 헌금과 목회 활동비 등 3억6천만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살인과 폭력 사건에 연루된 목사도 있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담벼락 안에 시멘트로 발라 숨기거나 호수에 버리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이 아무개 목사가 범행 17개월 만인 지난해 7월 경찰에 자수했다. 범행 이유는 아내가 자신의 동의 없이 낙태 수술을 하고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것이었다.

소망교회에서는 지난 1월2일 주일 1부 예배가 끝난 오전 8시45분쯤 담임목사와 부목사 사이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를 때린 혐의로 이 교회 전 부목사인 최 아무개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폭행에 가담한 조 아무개 부목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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