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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카페에 가면 ‘정보’가 넘쳐난다

포털 사이트 등에 각종 취업 카페 수두룩…정보 공유는 물론 스터디 조직도 가능

이진주 인턴기자 ㅣ 승인 2011.02.22(Tue) 01: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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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가지고 전쟁에 임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는 천지 차이이다. 취업 전쟁에서 정보는 무기이다. 목마른 구직자들은 인터넷 취업 카페에 모여 정보를 나눈다. 2011년 1월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한 신입사원은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지금 진행하는 전형, 취업 카페에서 후기 다 검색해서 읽어보고 오셨죠?’라고 당연한 듯이 말하더라”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카페를 통해 미리 전형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지 않은 채 임한다면 그만큼 손해이다”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만약 아직까지 취업 카페의 존재와 그 중요성을 모른다면, 당신은 취업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의 내용에 주목해 기본부터 챙기자.

포털 사이트 다음의 취업 카페 ‘취업뽀개기(cafe.daum.net/breakjob)’에는 1백36만6천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하루 방문자는 5만여 명에 달한다. 회원 수가 95만9천9백여 명에 달하는 다음 카페 ‘닥치고취업(cafe.daum.net/4toeic)’, 43만3천8백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의 카페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 cafe.naver.com/dokchi)’ 등도 유명한 대형 취업 카페이다. 이름에서부터 취업에 대한 구직자의 강렬한 의지가 물씬 풍긴다.

   
▲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 설치된 취업 정보 및 대학 정보 안내 게시판.
ⓒ시사저널 박은숙

대기업 공채 공고·발표 소식은 물론, 성공적인 자기소개서 샘플, 인·적성 평가 후기, 면접 후기, 합격 수기 등 구직 활동에 필요한 모든 주요 정보가 취업 카페에서 공유된다. ‘취업뽀개기’에는 하루에도 수천 개의 게시물이 올라온다. 면접 후기 게시판도 30대 대기업 그룹, 은행·금융, 공사, 외국계 기업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그중 30대 기업은 전용 게시판이 별도로 존재할 정도이다.

특정 직군·회사 겨냥한 ‘전문형 취업 카페’도 다수

취업 카페의 알짜 기능은 넘치는 정보 공유뿐만이 아니다. 입사에 꼭 필요한 스펙인 토익이나 영어 면접을 위한 회화 실력을 걱정하는 구직자는 이곳에서 스터디를 조직할 수 있다. 다음 카페 ‘취업뽀개기’의 ‘스터디해요’ 게시판에는 전국에서 스터디 회원을 모집하는 글이 하루에 1백80여 건 이상 올라온다. 회원들은 주로 금융권 스터디, 삼성그룹 직무 적성 검사 SSAT 스터디, 토익 스터디, 영어 회화 스터디를 꾸린다. 대기업 공채 시즌에는 기업마다 각 단계 전형 발표가 날 때마다 각 기업 전용 스터디가 꾸려진다. 누군가가 ‘삼성 SSAT 통과하신 분들 면접 준비 함께 해요’라는 식으로 글을 올리면, 지원자들이 댓글과 쪽지, 전화로 연락해 반나절 만에 스터디가 조직된다. 인터넷 취업 카페가 오프라인 스터디로 연결되는 셈이다.

2009년 공채로 한화건설에 입사한 한 직장인은 ‘취업뽀개기’ 카페에서 면접 스터디를 꾸려 진행했던 경험이 입사하는 데 상당히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터디 모집 게시판을 통해 인·적성 시험을 통과한 한화건설 지원자를 모아 오프라인 스터디를 꾸렸다. 며칠간 면접 기출 문제를 뽑아 집중적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한 결과, 여덟 명이 참여한 면접 스터디의 최종 합격률은 80%에 달했다. 그는 “면접을 위해서는 스터디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취업 카페를 통해 한화건설을 지망하는 사람들만을 모아 맞춤형 스터디를 조직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취업뽀개기’ ‘닥취’ ‘독취사’와 같은 대형 취업 카페 외에도 특정 직군이나 특정 회사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전문형 취업 카페’도 존재한다. 다음 카페 ‘공공 기관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cafe.daum.net/publiccom)’에서는 공기업, 공사, 공단, 국정원, 마사회 등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만 30만7백여  명이 모여 있다. 기자, PD, 아나운서를 꿈꾸며 방송사·신문사 등 미디어직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 9만9천3백여 명은 다음 카페 ‘언론인을 꿈꾸는 까페-아랑(cafe.daum.net/forjournalists)’에서 입사 후기와 정보를 나눈다. 요즘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권 취업에 대한 전문 정보가 가득한 카페도 있다. 다음 카페 ‘금융권 취업 뽀개기(cafe.daum.net/financialrecruit)’에는 4천9백여 명이 모여 금융권 취업 면접 요령, 금융 상식 등의 정보를 나눈다. 네이버 카페 ‘디자인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cafe.naver.com/gowill)’에서는 1만2천7백여 명이 모여 같은 꿈을 키워나가며 정보를 공유한다.

특정 회사를 지망하는 지원자들이 모여 있는 카페도 있다. 네이버 카페 ‘NH 농협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cafe.naver.com/nhhnhh)’의 회원 수는 6만3천5백여 명에 달한다. 다음 카페 ‘삼성 SSAT 뽀개기(cafe.daum.net/ssat)’에는 삼성그룹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 1만1천6백여 명이 모여 삼성그룹 직무 적성 검사 SSAT를 통과하기 위한 요령과 공부 방법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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