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자원 개발에 평생 바친 ‘친환경 전도사’
  • 정락인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11.02.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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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웅 ㈜한자엔지니어링 대표

 

ⓒ시사저널 이종현

 진수웅 회장(76)은 지난 1972년 ㈜한자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그는 일찌감치 친환경 녹색 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고부가가치 지하 광물을 찾아내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2007년 충북 영동 용화산에서 맥반석 광산을 찾아냈다. 

 맥반석은 중금속과 이온을 교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유해 금속 제거제로도 사용한다. 열을 가하면 원적외선만 따로 방출해 찜질방 식기 의료기와 기능성 세라믹(화인 세라믹) 등 여러 산업 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음이온은 양이온성 세균과 냄새, 독성 등을 중화시켜 없애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소재로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진회장은 “맥반석과 성분이 유사한 합성 지오라이트를 t당 1천만원 정도 들여 수입해서 써왔다. 하지만 이제 t당 40만원 정도로 우리가 광물을 캘 수 있다. 이제 이것을 수출하면 우리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맥반석은 골프장의 토양 및 수질 오염 방지 효과가 우수해 일본은 법적으로 골프장, 수영장, 공공 주차장을 시공할 때 맥반석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우리나라에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적조 현상을 방지하는 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라고 말했다.

 진회장은 평생 지하자원을 개발해 온 만큼 지하자원 전문가로 꼽힌다. 지하자원 개발 기술사이며, 기술 지도사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경험 등을 살려 <음이온과 웰빙> <보석과 웰빙> 등 지하자원 개발 이론서 등을 꾸준하게 펴냈다. 최근에는 한평생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자원공학 총론>을 수년에 걸쳐 정리하고 곧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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