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캐릭터 업체들, 정부 지원받아 날개 달 수 있을까
  • 이은지 (lej81@sisapress.com)
  • 승인 2011.04.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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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와 뽀로로로 국내 캐릭터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국내 캐릭터 산업 시장 규모는 6조억원(2009년 기준)으로 이 가운데 수출액은 2억8백70만 달러(약 2천2백70억원)에 불과하다. 세계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2.45%로 미약하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 톱 캐릭터 육성 사업’을 통해 중소 업체들이 만든 캐릭터 다섯 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 해마다 7월이면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페어’가 열리지만 해외 바이어의 방문이 뜸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심평보 한국캐릭터협회장은 “국내 캐릭터들을 팔 수 있는 유통 매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알아서 해외 바이어들이 사업 제안서를 들고 찾아온다.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투자가 전혀 없다. 지금은 정부가 형식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측면이 강하다. 제2의 뽀로로와 뿌까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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