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 총출동 “공천부터가 전쟁’
  • 안성모 (asm@sisapress.com)
  • 승인 2011.09.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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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교체’ 여론 드높아…지난 총선 압승한 한나라당이 더 부담, 물갈이 주역들이 물갈이 대상 될 판

“당내 후보 경선부터 전쟁이다.” 내년 4월11일에 치러질 총선에서 서울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야권 인사의 말이다.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급 정치인이지만, 당내 공천 경쟁에서부터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권의 상황은 이보다 더 치열하다. 후보 경쟁력에서 뒤처지면 예선전도 못 뛰어보고 무대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 정당 공천을 받지 않은 채 ‘나 홀로 출마’를 고려해볼 수도 있겠지만, 여야 대결이 치열한 서울의 선거 특성상 무소속으로 당선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총선 예비 후보들이 여태껏 ‘눈치 작전’을 펼치며 골머리를 앓는 이유이다.

서울은 어느 지역보다 ‘현역 물갈이’ 여론이 높은 곳이다. <시사저널>이 지난 6월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 유권자의 44.9%가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라고 응답했다. ‘현역 국회의원에게 투표하겠다’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25.8%에 그쳤다(본지 제1130호 참조). 이러한 민심은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서울 지역을 거의 석권한 한나라당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시 한나라당은 지역구 47곳 중에서 40석을 휩쓸었다. 

▲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띨 내년 총선을 앞두고 행보가 주목되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오 전 대표(왼쪽부터). ⓒ시사저널 임준선·유장훈

 그런데 서울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불고 있는 현역 교체 바람과는 성격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현역 물갈이’는 다선·중진 의원들의 일선 후퇴를 염두에 두고 나오는 말이다. 여기에는 기존 정치인에 대한 불신감과 신예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 있다. 그런데 주목되는 부분은 현재 서울 지역 한나라당 의원 37명 중에서 21명이 18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들이라는 점이다. 이들 상당수는 민주당 현역을 물리치고 금배지를 달았다. 당시 물갈이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들이 이번에는 오히려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 수성’에 사활을 걸어야 할 한나라당으로서는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대대적인 물갈이만을 감행하기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특히 친박계가 사실상 당권을 잡은 상황에서 친이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초선 그룹을 개혁 대상으로 삼을 경우, 지난 18대 총선에서 친박계가 주장한 ‘공천 학살’에 대한 ‘공천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상황이 이렇게 전개된다면, ‘친이 연대’나 ‘무소속 연대’와 같은 친이계의 집단적인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전직 주요 인사들 중심으로 창립대회를 가진 ‘더 좋은 나라 포럼’을 이와 연관 지어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포럼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반(反)포퓰리즘’을 매개로 한 친이계의 외곽 기지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 정치사에서 분당을 해서 성공한 경우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관여한다면 아주 현실성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공천 갈등 격화되면 대선 구도에도 큰 영향

결국 공천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격해지면 총선은 물론 대선 구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친박계에서도 정치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때문에 한나라당에서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후보 경쟁력에 따른 공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현역이라는 이유로 물갈이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갖는 경쟁력을 평가해 공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당 안팎에서는 서울의 경우 전략 공천을 할 수 있는 지역이 극소수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는 방식이 유력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탈환’에 나서는 야권의 상황도 조금씩 복잡해지고 있다. 물론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서울의 경우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훨씬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일러 보인다. 변수가 너무 많다. 우선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보여준 보수 세력의 결집이 예사롭지 않다. 선거 패배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질수록 응집력도 그만큼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후보 단일화 대상에게 금품을 준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후보 단일화 논의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야권 입장에서는 악재이다. 한나라당은 이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거센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야권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후보 단일화가 필수 요건이기는 하지만, 승리를 안겨다 줄 보증 수표가 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 2008년 4월9일 서울 지하철 3호선에 탑승한 시민들이 객차 내의 모니터를 통해 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우선 종로가 눈길을 끈다. 지난 총선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박진 한나라당 의원과 대결했다가 고배를 마신 곳이다. 이번에는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이 도전에 나설 태세이다. 정최고위원은 일찌감치 자신의 텃밭인 전북(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들이 차례로 ‘정치 1번지’에 승부수를 던지게 되는 셈인데, 3선 고지를 밟으며 지역에 뿌리를 내린 박의원을 상대로 어떤 대결을 펼칠지 관심사이다.

최근 특임장관 일을 마무리하고 당으로 돌아온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 을에서도 ‘빅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3선 중진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효석 의원이 지역구인 전남(담양 곡성·구례)을 떠나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자, 현 정권의 2인자로 불린 이의원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의원은 아직까지 출마할 지역구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상징적인 인물과 승부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동작 을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동대문 을도 출마 검토 지역으로 거론된다. 동작 을은 지난 총선에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정몽준 의원과 대결해 패배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카드 회장을 역임한 이계안 전 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는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허동준 민주당 부대변인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동대문 을에서는 문화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민병두 전 의원이 18대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홍준표 대표를 상대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직 민주당 의원 대 현직 한나라당 의원 간 리턴매치도 주목된다. 성동 갑과 을에서는 최재천·임종석 전 의원이 진수희·김동성 의원을 상대로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랑 갑과 을에서는 중진인 이상수·김덕규 전 의원이 초선인 유정현·진성호 의원과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비례대표인 안규백 민주당 의원과 윤상일 미래희망연대 의원도 중랑 지역에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 갑에서는 재선의 오영식 전 의원이 정양석 한나라당 의원과 맞붙을 준비를 하고 있다. 도봉 갑과 을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일격을 당한 운동권의 대부 김근태·유인태 전 의원이 신지호·김선동 의원과 재대결을 펼칠지가 주목된다. 강서 갑에서도 3선 관록의 신기남 전 의원과 초선의 구상찬 의원이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야권, 국면 유리하지만 안심하기는 일러

서대문 갑에서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선후배인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과 우상호 민주당 전 의원의 네 번째 대결이 예상된다. 이의원이 16대와 18대, 우 전 의원이 17대 총선에서 각각 승리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 전직 의원과 한나라당 현역 의원 간의 재대결이 예상되는 곳은 많다. 노원 을에서 우원식 전 의원과 권영진 의원, 마포 갑에서 노웅래 전 의원과 강승규 의원, 양천 을에서 김낙순 전 의원과 김용태 의원, 구로 갑에서 이인영 전 의원과 이범래 의원, 금천에서 이목희 전 의원과 안형환 의원, 관악 갑에서 유기홍 전 의원과 김성식 의원 등이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현역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이른바 ‘사고 지역’ 중에서 강남 을과 양천 갑에서는 한나라당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강남 을의 경우 한나라당 텃밭인 데다가, 현역 의원의 눈치 볼 일이 없다 보니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우선 나성린·원희목·이두아·이정선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다수가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형준 사회특보, 이동관 언론특보 등 청와대 인사들도 이름이 올랐다. 또 정운찬 전 국무총리,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 등도 한나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래희망연대 소속 비례대표인 노철래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김남배 전국개인택시연합회장과 최영록 경북도당 부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양천 갑의 경우 내부적으로 여성 후보가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 분위기이다. 민주당에서 차영 전 대변인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내 ‘여성 비례 3인방’인 조윤선·정옥임·배은희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서초와 강남에서도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 있는데, 양천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현역 없는 ‘사고 지역’에 비례대표들 대거 몰려

여야가 팽팽히 맞서는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에서도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희롱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켜 한나라당에서 출당된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 을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김성동 의원을 비롯해 김소남 의원 등의 비례대표가 다수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전 의원이 재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김유정·김진애 의원 등 여성 비례대표들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김효재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성북 을에서는 경찰청장 출신인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한나라당 간판으로 출마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3선의 신계륜 전 의원이 일찌감치 총선을 준비해왔다. 공성진 전 의원과 함께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현경병 전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 갑에서는 함승희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함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클린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듬해 총선에서도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했다. 내년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노근 전 노원구청장도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한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이른바 ‘터줏대감’들에 과감히 선전 포고를 하는 ‘도전자’들도 주목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한나라당의 박진(종로)·이재오(은평 을) 의원을 잡기 위해 민주당의 정세균·김효석 의원이 호남에서 상경했고, 홍준표 의원(동대문 을)을 상대로 민병두 전 민주당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영등포 을에서는 이경숙 전 민주당 의원이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에도 터줏대감은 있다. 광진 을의 추미애 의원이다. 추의원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로는 이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낸 길기연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진보 정당 소속 정치인 중에서는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의 재선 도전이 주목된다. 노회찬 전 대표는 노원 병에서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과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이동섭 전 청년위원장과 함께 군 장성 출신 비례대표인 서종표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관악 을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관악구청장 출신인 김희철 민주당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내년 총선의 판세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오는 10월26일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 선거이다. 총선 성적을 미리 예상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처지에서는 구청장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인 데다가 시의회 주도권마저 내준 상황에서 서울시장까지 야권에 빼앗길 경우, 그렇지 않아도 불리한 총선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기세가 꺾이면 상황이 급반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승패를 떠나 서울시장 선거에 현역 의원 중 누가 참여할지도 관심사이다.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정두언·권영세·정태근·권영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천정배·추미애·박영선·김성순·전병헌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참신한 거물급 인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역 의원들이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19대 총선 서울 지역 출마 예상자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선=자유선진당, 노=민주노동당,
진=진보신당, 참=국민참여당, 미=미래희망연대, 무=무소속·미정
이름(나이) 정당 직책(주요 경력)   이름(나이) 정당 직책(주요 경력)
종로구   양천구 갑
박진(55)  국회의원    배은희(52) 국회의원
정세균(61) 국회의원   정옥임(51) 국회의원
강동원(58) 종로지역위원장   조윤선(45) 국회의원
중구   김희갑(48) 전 총리실 정무수석
나경원(48) 국회의원   안동혁(63) 다원음악학원대표
정호준(40) 전 청와대 행정관   차영(49) 전 대변인
용산구   양천구 을 
진영(60) 국회의원   김용태(43) 국회의원 
김한길(57) 전 국회의원   오경훈(47) 전 국회의원
유상두(65)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
  김낙순(54) 전 국회의원
김종민(40) 서울시당위원장   강서구 갑 
성동구 갑   구상찬(54) 국회의원
진수희(55) 국회의원   김영권(50)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최재천(48) 전 국회의원   신기남(58) 전 국회의원
최창준(56) 자주평화통일위원장   유영(63) 전 강서구청장
성동구 을    최동석(36) 강서구 위원장
김동성(40) 국회의원   강서구 을
임종석(47) 전 국회의원   김성태(53) 국회의원
남희정(36) 나쁜투표착한거부
성동본부 공동대표
  오훈(42) 변호사
광진구갑    김성호(49) 전 국회의원
권택기(46) 국회의원   이규의(47) 수석부대변인
전혜숙(55) 국회의원   김재용(42) 대한장애인축구협회 감사
조상훈(48) 광진지역위원장   이상수(49) 미래전략특위 위원장
광진구 을   구로구 갑
길기연(51)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이범래(52) 국회의원
박명환(41)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이인영(47) 전 국회의원
이병웅(58) 가회청목주가 대표이사   오인환(38) 구로구 부위원장
추미애(52) 국회의원   강상구(40) 대변인
동대문구 갑   구로구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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