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돌-재격돌 예상되는 지역 라이벌은?
  • 감명국 기자 (kham@sisapress.com)
  • 승인 2012.01.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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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붙고, 또 붙는 지역의 라이벌이 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다시 한번 격돌을 예고하며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 라이벌이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서대문 갑의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과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을 꼽는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지금까지 무려 세 번이나 맞대결했다. 16대(2000년) 첫 대결은 이의원의 승리, 17대 때는 우 전 의원의 설욕, 18대 때는 이의원의 재설욕. 그야말로 엎치락뒤치락의 혈전이었다. 두 사람은 이번 총선에서 네 번째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성동 을의 김동성 한나라당 의원과 임종석 전 민주당 의원, 노원 을의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과 우원식 전 민주당 의원, 마포 을의 강용석 무소속 의원과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구로 갑의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과 이인영 전 민주당 의원, 관악 갑의 김성식 무소속 의원과 유기홍 전 민주당 의원 등도 지난 17대와 18대 두 차례 총선에서 각각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고양 일산서구에서는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에게 17대와 18대 각각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김두수 민주당 제2사무총장과 김현미 전 민주당 의원이 저마다 또 도전장을 내고 있어, 누구와의 리턴매치가 이루어질지도 관심이다. 대전 중구에서 또 격돌이 예상되는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과 강창희 전 한나라당 의원의 대결도 흥미롭다. 12대(1985년) 총선부터 이 지역에서 4선을 기록했던 강 전 의원은 17대와 18대 때는 모두 권의원에게 패했다. 이번에는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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