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에서 국무총리로 수직 상승, 김황식 ‘최고 관운’
  • 정락인 기자·홍재혜·고우리 인턴기자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12.02.07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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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에서 관운이 좋은 장관(급)은 10명이다. 이들 중 아홉 명이 서울대를 나왔다. 현 정부에서 최고 관운을누리는 이는 김황식 국무총리이다. 김총리는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10월에 국무총리로 발탁되었다. 때문에 감사원장 임기 4년 중 절반만 채웠다. 하지만 부총리급에서 국무총리로 수직 상승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행정1부지사를 거쳤고, 현 정부 출범 후 행정안전부장관에 임명되었다. 2009년 2월부터 국정원장을 맡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었다.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이어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맡았다가 2010년 8월에 고용노동부장관으로 내각에 들어왔다. 지난해 6월에는 기획재정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도 현 정부 출범 후 승승장구했다. 지식경제부 제1차관을 거쳐 국무총리실장이 되었으며,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영전했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던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초대 대통령실장이 되었지만 4개월 만에 낙마했다. 주중 대사를 거처 3년3개월 만에 통일부장관으로 내각에 진입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초대 위원장에 이어 제2기 위원장으로 연임해 승승장구했지만 말년 운이 좋지 않았다.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은 현 정부 초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맡았다가 6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 후 울산대 총장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장관급인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이다. 이대통령이 당선된 후 당선자 비서실장을 거쳐 고용노동부장관과 대통령실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배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이다. 2009년에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되었다가 2010년부터 1년 동안 특임장관을 맡았다. 양건 감사원장은 임명직 장관급에 두 번이나 올랐다. 현 정부 초대 국민권익위원장에 이어 지난해 3월부터는 감사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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