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체험과 명상 여행으로의 ‘초대장’
  • 김진령 기자 (jy@sisapress.com)
  • 승인 2012.02.2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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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 자전 에세이 펴내…미국 세도나 배경으로 뇌 교육 중요성 설파

영문 표지.
세도나. 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이름이 기아자동차의 승합차 모델 카니발의 미국 수출명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세도나는 미국에서 풍광으로 유명한 애리조나 주의 관광 도시이다. 온통 붉은 흙과 바위로 이루어진 산과 계곡을 끼고 있는 이 도시는 사막 한가운데 있음에도 맑은 강이 흘러내린다. 세도나가 유명해진 또 다른 이유는 기(氣)가 강한 지역이라는 점이다. 전세계적으로 지구의 내부 에너지가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장소(볼텍스)가 21개가 있는데 그중 네 곳이 세도나에 모여 있다고 한다. 때문에 명상가들이 그 강한 기를 받기 위해 종교를 불문하고 모여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뇌 교육자로 알려진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세도나에 정착하고 경험한 일을 <세도나 스토리>라는 이름의 에세이로 펴냈다. 영문판으로 미국에서 발매된 <세도나 스토리>는 지난 2월17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2주 연속 선정되며 2위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9월 영문판이 발간된 이후 11월에는 아마존닷컴의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이어 1월에는 워싱턴포스트의 논픽션 분야에, 2월에는 미국 독립서점연합회가 발표한 베스트셀러 분야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세도나에서 한국의 고유 선도 수련법 보급

이총장의 자전 에세이인 <세도나 스토리>는 세도나와 인연을 맺은 저자가 그곳에서 체험한 명상과 호흡,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로 태고적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간직한 세도나를 소개하고, 세도나에서 인연을 맺고 그의 활동을 지지하고 도와준 사람과의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세도나에서 한국의 고유 선도 수련을 기반으로 한 명상과 호흡, 뇌 교육을 보급하기 위해 일지명상센터와 한국민속문화촌을 건립한 이총장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세도나의 특별한 시간과 공간 속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벨락, 에어포트 메사, 대성당 바위, 보인트 캐넌은 잘 알려진 4대 볼텍스이다.

내 경험으로는 이 네 곳뿐만 아니라 세도나 전체가 볼텍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지역에 갔다가 세도나에 돌아올 때마다 이곳이 얼마나 기가 충만한 땅인가를 느끼고는 새삼 놀랄 때가 많다.” “우리는 세도나의 붉은 바위산이, 인디언의 영혼이, 수백 년 묵은 향나무가, 푸른 하늘을 나는 독수리가 메시지를 전해주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은 세도나의 에너지를 통해 우리를 감싸고 있는 여러 가지 방어막이 무너진 상태에서 자기 자신과 만난 것이다. 우리의 내면 세계가 세도나의 에너지를 통해서 우리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 세도나는 대신 중계해주는 매개체이다.”

이총장은 세도나의 명소와 숨겨진 아름다운 장소를 설하면서 자연스럽게 기 체험과 뇌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책 마지막에 이총장은 시 한 편을 실었다.

“…세도나가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십시오. / 황금빛 석양 속에 우뚝 선 늙은 향나무가 / 당신에게 이유를 알려줄지도 모릅니다. / … / 인디언의 얼굴을 닮은 붉은 바위가 / 당신에게 질문을 상기시켜줄지도 모릅니다. / … / 만월 아래 빛나는 오크 크리크 강물이 해답을 알려줄지도 모릅니다. /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 사이로 코요테가 길게 울 때 / 오후의 몬순과 함께 천둥 번개가 썬더 마운틴을 흔들 때 / 그보다 더 큰 소리로 당신을 찾아가는 / 세도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기나 명상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 대목에서는 ‘여행으로의 초대장’을 받아든 것처럼 설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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