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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풍향계] 이외수 삭발·조국 망사 스타킹은 가능할까

4·11 총선 투표율, 적극 투표 의향층 증가로 51%까지 올라갈 수도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ㅣ 승인 2012.04.03(Tue) 09: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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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씨는 최근 4·11 총선의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삭발하겠다고 했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이 원내 교섭단체 기준인 20석 이상의 의석을 얻으면 망사 스타킹을 신겠다고 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 그럼 과연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얼마나 될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월28일 발표한 ‘제19대 국회의원 유권자 의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투표율은 지난 18대 총선(46.1%)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19대 총선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은 56.9%로, 18대 총선 1차 유권자 의식 조사 당시 51.9%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것으로 미루어보면 지난 총선 투표율보다 5%포인트 증가한 51%가량의 투표율이 예상된다.

여기서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러한 증가율을 주도하고 있는 세대가 2030세대라는 점이다. 30대는 18대 총선 당시 34.4%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47.1%를 기록해 12.7%포인트나 상승했다. 20대도 26.1%에서 36.1%로, 10.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57.5%에서 56.3%로 1.2%포인트 하락했고, 50대 이상은 76.2%에서 72.1%로 4.1%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40대 이상 적극 투표 의향층의 비율은 4년 전과 비교해 감소한 반면, 30대 이하는 크게 늘어났다. 이는 2030세대 유권자의 비중이 18대 총선과 비교해 더 커질 것임을 의미한다. 이것은 야권에게는 호재로, 여권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관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0% 초반의 투표율을 가정한다면, 각 정당의 지지층이 고루 투표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야권에 유리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만약 55%를 넘을 경우에는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때문에 야권은 어떤 캠페인보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서 잠깐, 투표율과 상관관계가 있는 날씨를 짚어보자.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4월11일부터 20일에 이르는 4월 중순 날씨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높고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한다. 섣부른 전망이지만 선거 당일 비가 오게 되면 여야 누구에게 유리할까? 날씨와 관련해서도 야당에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과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교차한다.

야당에 불리하다는 주장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선거 당일 비가 오면 투표율이 낮아 여당에게 유리했던 과거의 선거 사례 때문인데, 노년층을 비롯해 보수층 등 여당 지지층은 날씨와 상관없이 투표 참여율이 높다는 데에 그 근거를 둔다.

반면 비가 오면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주장에 따르면, 맑은 날에는 젊은 층 유권자들이 나들이나 여가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서 투표 참가에 소극적이 되고, 반대로 비가 오면 30~40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주장이다.

결국 아침 나절 강우량의 정도와 정권 교체의 열망에 따라 투표율이 좌우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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