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대표 ‘대리전’ 성격 띤 리턴매치
  • 조해수 기자 (chs900@sisapress.com)
  • 승인 2012.04.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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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구를 주목하라! - 인천 서·강화 갑

인천 서·강화 갑은 여러모로 의미가 큰 지역구이다. 개인적으로는 이학재 새누리당 후보와 김교흥 민주통합당 후보 간의 리턴매치이다. 17대에서 초선 금배지를 달았던 김후보는 18대 때 인천 서구청장 출신인 이후보에게 일격을 당했다. 두 후보의 대결은 양당 대표 간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기도 하다. 이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이고, 김후보의 경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후보와 김후보는 각각 ‘송영길 심판론’과 ‘이명박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후보는 “민주통합당 출신인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한 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 도로화,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개발 등 각종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민주통합당이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후보는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중소 상공인과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서구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으로 10년을 보낸 이후보가 서구의 현 상황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라며 이의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여야는 서·강화 갑의 판세가 인천 지역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중앙당 차원의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이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이후보가 김후보에 비해 조금 앞서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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