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녀석들│공감 랩과 신보라의 보컬
  •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
  • 승인 2012.07.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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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 뉴시스
KBS <개그콘서트(개콘)>의 ‘용감한 녀석들’이 선보인 개그 특유의 통쾌하고 공감 가는 가사와 단순하지만 신나는 리듬은 대중에게 강한 중독성으로 스며들었다. 여기에 정태호의 랩 실력과 박성광의 코믹함, 무엇보다 노래로써 곡을 완성시킨 신보라의 가창력이 만나자 이 용감한 녀석들이라는 캐릭터는 개그 프로그램의 벽을 훌쩍 뛰어넘어 가요계로 전파되었다.

코너에서 했던 노래를 잘 다듬고 세련되게 편곡한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는 남녀 관계에서의 불평등한 풍경을 적나라하고 공감 가는 가사로 표현함으로써 그 코믹한 메시지가 갖는 힘을 극대화시켰다. 후속곡으로 나온 <I 돈 Care>는 <개콘>의 서수민 PD가 피처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발표 즉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기도 했다.

본래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이 행사 1순위이지만 여기에 노래까지 장착한 용감한 녀석들은 말 그대로 ‘행사의 왕’이다. 대학 축제 시즌에는 거의 아이돌급 대우를 받기도 했고, 각종 스포츠 행사와 가수의 쇼케이스 무대에서까지 이들을 찾는다고 한다. 심지어 해외 교민 행사에도 초청되는 이들은 최근 식목일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들의 포즈를 따라 했다고 얘기해 그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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