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지난 7월10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었다. 이 전 국회의원은 지금까지 세 곳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신한지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 전 의원은 모두 네 곳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전 의원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의 경우 금액, 수수 형태, 전달 방법이 비슷하다.
우선 금융기관 세 곳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자금 액수는 기관별로 3억원 안팎이라고 한다. 이 전 의원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3억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이 SD(이상득 전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정치자금 금액도 3억원이다. SD에게 건네는 인사성 정치자금의 공정 가액이 3억원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하다”라고 말했다.
라응찬 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 3억원을 건넨 것이 맞다면, 이 전 의원은 3개 금융기관으로부터 각각 1만원권으로 바꾼 현금 3억원을 가방에 담아 차량 트렁크에 싣는 방식으로 수수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임석 회장으로부터 3억원가량을 받을 때 동석한 정두언 의원이 그 돈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실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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