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롯데는 AK면세점을 인수했고, 신라는 2010년 명품 루이뷔통을 유치했다. 그때마다 양 사는 법적 소송까지 벌였고 각각 1승 1패를 기록했다. 롯데와 신라는 올해 외국으로 전장을 옮겼다.
롯데는 지난 1월 연간 1천만명이 이용하는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자카르타 공항)에 9백㎡(약 2백70평) 규모의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화장품·주류·담배·향수 등 네 가지를 포함한 모든 품목을 취급할 수 있다. 6월에는 연간 4천7백만명이 이용하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패션 매장 운영자로 선정되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018년까지 롯데면세점 매출의 30~40%를 외국 매장에서 창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라도 지난 8월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의 면세점 운영권을 따냈다. 올해 12월부터 3년 동안 패션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의 첫 해외 진출이다. 동남아 면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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