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삼창 대신 <강남스타일>…젊음들이 이끈‘광복절 현대화’
  •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 승인 2012.08.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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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최준필

광복절 분위기가 다르다. 과거의 그날이 엄숙한 의식 같은 것이라면 지금의 광복절은 활기찬 축제와 다르지 않다. 지난 8월15일 청춘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만세 삼창 대신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었다. 대부분 청바지와 흰색 티셔츠에 운동화를 신고 선글라스까지 꼈다.

이처럼 광복절은 67돌을 맞으면서 많이 변했다. 그러나 그날을 기억하려는 모습은 과거와 같다. 내리꽂히는 장대비를 맞으며 손에 태극기를 든 모습은 그 옛날 일본 총칼 앞에서 흔들었던 태극기 물결을 닮았다. 유행가에 맞춰 흔드는 몸은 광복을 맞이한 그날의 환희를 연상케 한다. 세월이 흘러 광복절 분위기는 달라졌지만, 이 땅의 딸과 아들은 60여 년 전 그 모습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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