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 얼마나 팔렸나…자료 입수 공개
  • 김지은│인턴기자 ()
  • 승인 2012.08.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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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서점에 마련된 코너. ⓒ 시사저널 박은숙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은 7월19일 출간되자마자 서점가에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에서만 당일에 1천8백여 부가 팔렸다. 교보문고 관계자에 따르면, 출간된 첫 주 동안 하루에 1천5백여 부의 판매량이 지속되었고, 2주차부터는 일주일에 평균 1천여 부 정도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판매 현황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부터 4쇄까지 찍은 <안철수의 생각>은 현재 52쇄까지 찍은 상태이다. 출판사 김영사의 담당자는 “최고 기록으로 하루 1만2천부까지 배분했다”라며 “현재까지 57만부 정도가 배분되었고, 판매량은 발간일과 <힐링캠프> 방영 직후 급증했다가 현재는 약간 떨어져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책을 구매하는 독자층의 지역별·연령별 분포도는 어떨까.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원장의 지지자이거나 잠재적 지지자로 분류할 수 있는 독자층의 분포도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서점 ‘YES24’로부터 최근까지의 판매 현황 자료를 입수했다. 발간일부터 8월22일 오후 7시까지의 구매자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과 호남에서 특히 안원장의 저서가 일반 도서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전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광주에서는 3.3% 정도의 일반 도서 구매 분포에 비해 안원장의 저서가 무려 4.6%의 수치를 나타냈고, 전북과 전남에서도 각각 2.5%, 2.4%의 일반 도서 평균 구매율에 비해 3.0%, 2.9%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 구매율도 31.1%로 일반 도서 평균인 28.5%보다 높아 안원장이 수도권에서 꾸준하게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월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호남 민심의 향배가 주목되는 가운데, 호남 지역에서 안원장의 저서 판매율이 유달리 높게 나타났다는 것은 시사점을 주는 대목이다.

출간 첫 주 동안만 집계된 구매자의 성별·연령별 분석 자료에서도 역시 안철수 원장에 대한 젊은 층의 지지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대와 30대의 구매자가 전체의 약 63%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8.9%로 여성(41.1%)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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