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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표창원의 사건 추적] 만삭의 여인이 벌인 잔혹한 범죄

1997년 8월 고위 공무원의 딸이 8세 여아 납치해 살해 박초롱초롱빛나리양 유괴 사건

표창원│경찰대 교수 ㅣ | 승인 2012.10.09(Tue) 1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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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초롱빛나리양의 사체가 발견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인형극단 지하 사무실에서 경찰들이 조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재은이 유괴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7년이 지난 1997년 8월30일 오후 3시쯤, 서울 잠원동 뉴코아 문화센터에서 영어 수업을 마치고 귀갓길에 오른 여덟 살 박초롱초롱빛나리(이하 나리)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나리가 집에 오지 않자 걱정이 된 엄마는 영어교실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뒤 딸을 찾아나섰다. 너무나도 갖고 싶었던 딸아이가 태어나자 기쁨에 넘친 부모는 ‘초롱초롱빛나리’라는 이례적으로 긴 한글 이름을 붙여주었다.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해 딸을 키웠다.

나리는 부모의 정성만큼 예쁘고 똑똑하게 커서 보는 사람마다 감탄해 마지 않았다. 만약 나리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엄마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되뇌며 찾고 뒤지고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나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나리와 같은 시간에 영어 수업을 받았던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다가 나리가 어떤 ‘젊은 아줌마’와 함께 어디론가 갔다는 말을 듣게 된 나리 엄마는 ‘유괴’ 사건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관할인 서울 서초경찰서에서는 강력계 형사들을 급파했고, 나리의 집 전화에 녹음기와 발신지 추적 장치를 설치하고 협박 전화가 오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나리가 실종된 지 3시간이 지난 오후 6시, 나리의 집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은 나리 엄마의 귀에 처음 들어보는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나리네 집이죠? 나리는 잘 있어요. 현금으로 2천만원을 준비해주세요.” 나리의 목소리라도 들려달라는 엄마의 애절한 호소는 침묵에 이은 ‘뚜- 뚜-’ 전화 종료 음으로 되돌아왔다. 통화가 너무 짧아 경찰의 발신지 추적은 실패했다.

   
유괴·살해 사건 피해자 박초롱초롱빛나리양. ⓒ 연합뉴스
경찰, 전화 추적해 명동의 커피숍 덮쳤지만…

다시 전화가 걸려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지만 밤새도록 전화는 더는 걸려오지 않았다. 다시 전화가 걸려온 것은 다음 날인 8월31일 오후 3시52분, 나리가 실종된 지 꼬박 24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어제와 같은 목소리, 같은 사람임이 분명했지만 왠지 목소리에 힘이 좀 빠지고 간혹 한숨 소리가 섞여 나왔다. 통화도 제법 길게 이어져 경찰은 발신지를 추적할 수 있었다.

서울 명동에 있는 한 은행 앞 공중전화였다. 나리 엄마가 최대한 대화를 길게 이어가는  사이에 형사들이 발신지인 공중전화기 쪽으로 달려갔다. 범인은 “나리를 잘 데리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리를 돌려받고 싶으면 현금 2천만원을 준비해서 명동 전철역 남대문 방향 출구 앞에 있는 건물 8층으로 오라”라고 요구했다.

형사들이 공중전화 부스를 덮쳤을 때는 이미 범인이 전화를 끊고 자리를 뜬 이후였다. 형사들은 인근에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 전에 전화를 건 사람의 인상착의를 물었다. 공중전화기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수사본부와 한국통신에 보고 및 통보를 한 뒤 범인이 사용한 전화기의 수화기 자체를 뜯어낸 후 과학수사반으로 가져와 지문 채취를 의뢰했다. 공중전화기 인근 시민들의 진술 중에는 다소 엇갈리는 내용도 있었지만 대체로 ‘20대로 보이는 키가 작은 젊은 여성’으로 일치했다.

다시 전화가 걸려오기를 기다렸지만 1시간, 2시간, 3시간… 전화는 걸려오지 않았다. ‘혹시 범인이 공중전화 부스 주변에 남아 있다가 형사들이 출동한 것을 목격했나?’ 하는 불길한 생각이 떠오를 무렵인 밤 9시, 드디어 전화벨이 울렸다. 나리 엄마는 벨이 세 번 울릴 때까지 기다린 뒤 수화기를 들었고 똑같은 목소리의 범인은 다시 2천만원을 전달받을 장소와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리의 목소리를 들려달라는 엄마의 애원에 범인은 ‘잘 있으니 걱정 마라’ ‘때가 되면 들려주겠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 사이 경찰은 전화 발신지를 추적했다. 명동에 있는 한 커피숍 안이었다.

나리 엄마에게 최대한 대화를 이어가달라는 사인을 보낸 경찰은 밖으로 나와 무전으로 명동 지역에 잠복해 있는 형사들에게 발신지를 알렸다. 나리 엄마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는지 범인은 서둘러 전화를 끊었고, 잠시 뒤 형사들이 커피숍에 들이닥쳤다.

형사들이 계단을 뛰어오르는 순간까지 통화는 계속되고 있었고 출구는 한 곳뿐이었기 때문에 범인이 유령이 아닌 한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커피숍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13명. ‘범인은 이 안에 있다!’ 형사들은 출구를 봉쇄한 채 신분을 밝히고 손님과 종업원들에게 잠시 검문을 하겠다는 양해를 구했다.

한 명 한 명 신분 확인과 지문 채취, 간단한 신문이 이루어졌다. 한 명 한 명 이어지는 조사의 릴레이, 범인이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혼자 앉아 있던 만삭의 임신부 차례가 되자 갑자기 그녀가 히스테리 반응을 나타냈다. ‘만삭의 임신부한테 지금 뭐하는 짓이냐?’ ‘아기가 놀라 배를 차는 바람에 너무 아프다’ ‘병원에 가봐야 하니 빨리 보내달라’며 큰소리로 항의했다.

그러자 경찰의 이유를 알 수 없는 갑작스런 검문에 불만을 느끼던 주위 사람들이 임신부를 옹호하고 나섰다. 아직 공개 수사 단계가 아니라 긴급한 유괴 사건 수사 중임을 밝힐 수 없었던 형사들은 서둘러 임신부의 지문만 채취하고 병원행을 허용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특별한 용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던 형사들은 나리의 안전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커피숍 안에 있던 모든 사람에 대한 신분 확인과 지문 채취 및 간단한 심문 절차를 끝내고 그대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전화는 더는 걸려오지 않았다. 커피숍에 있던 13명 중 20대 여성 모두에게는 경찰의 은밀한 미행 감시가 이루어졌다. 지문 조회를 통해 신분이 확인된 임신부 전현주(28세) 역시 그 대상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집에서는 전현주의 흔적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또래 중 누구보다 똑똑한 나리가 자발적으로 따라갔다는 점에 주목해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친인척과 이웃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했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실종 5일째인 9월3일, 경찰은 부모의 동의를 얻어 공개 수사 체제로 전환했다. 모든 언론과 방송은 일제히 나리양 유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전 국민이 나리양 유괴 사건을 알게 되었고, 수사본부에는 전화 제보와 각자의 추리 의견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하지만 범인 검거로 이어질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는 확보되지 않았다. 공개 수사로 전환한 지 일주일이 지난 9월11일, 차분하지만 긴장된 목소리의 중년 남성이 수사본부에 전화를 걸어왔다. 만삭인 자신의 딸이 9월1일 가출한 뒤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고, 집밖에 형사로 보이는 남자들이 서성거리는데 혹시 자신의 딸이 관련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전현주의 아버지였다. 수사본부를 찾은 전현주의 부모는 협박 전화 녹음 테이프를 듣고 난 뒤 딸의 목소리라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마침 명동 거리에서 뜯어온 공중전화에서 어렵게 분리해낸 지문들 중에서 전현주의 지문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과학수사팀으로부터 통보되었다. 이제 전현주의 위치를 확인해 나리를 구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일만 남았다.

   
박초롱초롱빛나리양 유괴·살해 사건의 범인 전현주가 현장검증에서 박양을 유인하는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버지의 전화 제보로 결정적 증거 확보

그동안 전현주의 행적을 조사한 경찰은 서울 시내 모텔들을 이 잡듯 뒤졌다. 채 하루도 지나기 전인 9월12일 오전 9시20분, 관악구 신림동의 한 모텔 방에 숨어 있던 전현주는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되었다. 여전히 배부른 만삭 임신부의 모습이었고 머리는 산발한 채 세수도 제대로 하지 않은 듯 초췌했다. ‘나리는 어디 있느냐’는 경찰의 추궁에 전현주는 고개를 떨구었다. 입을 꾹 다문 채 아무 말이 없던 전현주는 계속된 형사들의 호소와 애원, 추궁 앞에 무너졌다.

2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전현주는 드디어 입을 열었고 형사들을 사당동에 있는 지하 골방으로 안내했다. 몇 달째 쓰지 않고 방치해 곰팡이와 거미줄, 쓰레기와 악취가 가득 찬 창고 같은 곳이었다. 인형극단을 운영하다 중단한 전현주의 남편이 소품 창고로 쓰다가 버려둔 공간이었다.

어린이가 숨 쉬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전현주는 한쪽 구석에 놓여 있는 커다란 등산 배낭을 가리켰고, 무거운 발길로 다가간 형사의 손에 의해 열린 가방 안에는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나리의 몸이 잔뜩 구부린 채 들어 있었다. 싸늘하게 식은 시신이었다.

코와 입, 두 손과 발 모두 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었고 목에는 졸린 흔적이 역력했다. 온몸은 팽창한 부패 가스로 인해 퉁퉁 부어 있었다.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혹한 모습이었다. 사진 속 나리양은 막 하늘에서 내려 온 천사처럼 예쁘고 고운 모습인데….

재산 등록 대상인 고위 공무원의 딸이었던 전현주는 원하지 않는 대학 학과에 진학한 뒤 제대로 학업을 수행하지 않다가 제적을 당한 뒤 취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 다시 한 전문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입학해, 거기서 만난 연극인 지망생 남자친구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학력이나 경력, 집안의 재력 등에 대해 무수한 거짓말을 반복했다. 남편조차 전현주의 정확한 학력과 경력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였다. 청렴한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재산이 많지 않았다. 급기야 남편이 인형극단을 운영하다 실패하고 변변한 수입 없이 소일하자 둘 사이는 벌어졌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전현주는 사건 당일인 1997년 8월30일, 뉴코아 문화센터를 무작정 배회하다 영어 수업을 듣기 위해 가던, 눈에 띄게 예쁜 나리양을 발견하고 말을 걸게 된다.

   
박초롱초롱빛나리양이 영어 수업을 했던 뉴코아 문화센터의 현재 모습. ⓒ 시사저널 임준선
살해 후 시신을 등산 배낭에 감춰

옷차림새도 세련되고 똑똑한 나리양이 부잣집 딸이라고 생각한 전현주는 영어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귀가하는 나리양에게 다가가 ‘재미있는 곳에 가자’며 사당동 지하 창고로 데려가 부모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물었다.

오후 6시, 나리가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가지 못하게 테이프로 입과 코를 막고 손발을 묶어 결박한 뒤 밖에 나가 전화번호가 맞는지 확인할 겸 첫 협박 전화를 걸고 돌아온 전현주는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인 나리가 집에 보내달라며 울면서 애원하자 목 졸라 살해하고 옷을 모두 벗긴 뒤 시신을 옆에 있던 등산 배낭에 구겨넣은 것이었다.

전현주는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 그리고 재판 과정에서 줄곧 자신은 범인이 아니고 피해자라며 자신을 성폭행하고 범행을 강요한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전혀 증거도 없었고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7년 전 홍순영에 의한 재은양 유괴·살인 사건의 복사판이었다. 검찰은 전현주에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초범이고 우발적 살인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전현주는 지금도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재은·나리의 비극이 남긴 유산, 새로운 유괴 예방 교육 

과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던 유괴 방지 교육은 “낯선 사람을 조심하세요”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을 그려보라고 하면 대부분 수염이 많고 얼굴에 상처가 있거나, 색안경을 쓴 ‘남자 어른’을 그렸다.

그런데 재은양 유괴범 홍순영이나 나리양 유괴범 전현주는 이런 ‘낯선 사람’이 아니었다. 전혀 해를 끼치지 않을 것 같은 20대 여성, 더구나 홍순영은 우산에 적힌 재은이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전현주는 만삭의 임신부였다.

미국이나 영국, 유럽 등 외국에서는 이미 1980년대에 이런 ‘낯선 사람 조심’ 안전 교육의 문제를 인식하고 ‘안전한 행동(protective behavior)’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재은이와 나리가 준 선물마저 제대로 받지 못했다. 최근 아동 대상 성폭행 사건이 빈발해지고 나서야 ‘낯선 사람 조심’ 교육의 문제를 깨닫고 여기저기서 새로운 ‘안전 생활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사이 2003년 6월에는 인천에서 미술학원 강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여섯 살 어린이를 유괴했다가 검거된 사건이 발생하는 등 ‘낯선 사람이 아닌 유괴범’의 범행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왔다. 어린이 안전 교육에 대한 정보는 ‘어린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eries) 표창원 교수의 사건 추적


1. 악마가 된 외톨이의 빗나간 분노의 돌진
- 1991년 10월 여의도 광장 차량 폭주 사건

2. 미군에 희생된 꽃다운 청춘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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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자친구의 환심 사려 끔찍한 범행
- 1990년 유치원생 곽재은양 유괴·살해 사건

4. 만삭의 여인이 벌인 잔혹한 범죄
- 1997년 8월 박초롱초롱빛나리양 유괴 사건

5. 자녀 학대가 부른 끔찍한 패륜 범죄
- 2000년 5월 과천 토막 살인 사건

6. 고희 되도록 못 버린 ‘그놈의 도벽’
- 권력자 울리고 서민 웃겼던 대도 조세형 사건

7. 악마로 변한 살인자의 두 얼굴
- 1998년 부천 비디오 가게 살인 사건

8. '살인자' 꿈꾼 소년의 잔혹한 범행
-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다 잠자던 동생 도끼로 내리쳐

9. "나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을 죽였다"
- 아홉 살 때 성폭행당한 여성이 20년 후 가해자 살해 ‘아동 성폭력’ 심각성 알린 김부남 사건

10. '짐승' 의붓아버지 죽인 비운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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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유전 무죄, 무전 유죄" 탈주범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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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법대 여대생 꿈 짓밟은 판사 장모의 편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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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기막힌 살인 누명 쓴 '억울한 3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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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무고한 인명 앗아간 '지옥 지하철'
- 1백92명 사망, 1백48명 부상한 최악의 사건,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15. 탐욕스런 선수들의 썩은 스포츠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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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무참하게 행복 짓밟힌 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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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주요 기사]

■ 네티즌 후리는 ‘수상한 검색어’ 마술      

■ ‘530GP 사건’ 김일병, 범행 진실 묻자 ‘울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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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후보들에 대한 경호 활동 백태, "바짝 붙어 있거나 없는 듯 움직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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