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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출신 조직 ‘상청회’와 ‘청오회’

정락인 기자 ㅣ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13.04.09(Tue) 14: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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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이 써준 정수장학회 휘호.
정수장학회 출신 장학생들은 촘촘한 점조직으로 연결돼 있다. 대학·대학원 재학생들은 ‘청오회’, 사회에 나오면 ‘상청회’ 회원으로 활동한다. 먼저 상청회(常靑會)는 정수장학회 장학생 출신들의 친목 모임이다. 학교로 따지면 ‘동문회’인 셈이다. 상청회의 한자 뜻을 보면 ‘늘 푸르게’ 또는 ‘항상 청와대를 생각한다’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청와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청회 회원들은 3만8000명에 이른다. 전국 시·도별로 12개 지부가 결성돼 있으며, 매년 정기·비정기 모임을 열어 친목을 다지고 있다. 설립자(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체육대회, 가족한마당, 등산 등을 정례적으로 개최하며 연말에는 정기총회와 송년회도 갖는다. 회원들의 결혼·승진·영전 등도 챙기는 등 끈끈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김삼천 신임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상청회 회장을 지냈다. 올해부터 김성호 전 국정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상청회 회원은 정·관계, 재계, 학계, 언론계 등에 고루 분포돼 있다. 정계 인사로는 현경대·김기춘·박선영 전 국회의원, 김재경·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오제세 민주통합당 의원 등이 눈에 띈다.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 신승남 전 검찰총장,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김춘석 여주군수, 이재원 전 법제처장, 주선회 전 헌법재판관, 이영복 전 인천일보 부사장, 신현필 전 MBC 부국장, 김두원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전영구 스마트팜 회장 등도 상청회 회원이다.

상청회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매년 생가를 방문할 뿐만 아니라 지향점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해 있다. 김성호 회장의 인사말에는 “우리 회원들은 가슴에 아로새겨져 있는 ‘음수사원’이란 문구처럼 항상 그 고마움을 생각하고, 조국·명예·사랑의 정신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라는 대목이 있다. 여기서 ‘飮水思源’은 ‘물을 마시며 그 근원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장학생들에게 써준 휘호다. 김 회장의 말은 상청회 회원들이 ‘평생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청오회(靑五會)는 1966년에 설립됐다. ‘靑五’는 청와대와 5·16을 연상하게 한다. 회원은 400여 명의 정수장학회 대학·대학원 장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국 10개 시·도에 지부를 두고 있다. 각 지부에는 정수장학회 출신이자 상청회 회원인 대학교수 한 명이 배치돼 지도하고 있다. 현 46대 회장은 숭실대 국제통상학과에 재학 중인 최석원씨다.

청오회 회원들은 학술 연구, 후배 양성, 사회봉사 등의 활동을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7년 3월 청오회 회원들의 소식지 ‘청오지’가 창간되자 친필 휘호인 ‘음수사원’을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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