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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도 ‘김찬경 비자금 찾기’ 팔 걷었다

이석 기자 ㅣ ls@sisapress.com | 승인 2013.04.24(Wed) 10: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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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경 전 회장이 숨겨놓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은 검찰뿐만이 아니다. 예금보험공사(예보)도 최근 김찬경의 비자금 찾기에 나섰다. 예보는 지난해 미래저축은행 영업정지 당시 예금자에 대한 가지급금을 대신 지급했다. 김 전 회장이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4000여 억원을 대출받아 매입한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1700억원가량의 부실을 예보 자금으로 메운 상태다.

예보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준비 중이다. 예보 관계자는 “은행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김찬경 전 회장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내부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보는 올 초 미래저축은행에 투입된 자금을 회수할 목적으로 ㅇ골프리조트를 매각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소유권을 주장해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다. 예보 관계자는 “이해관계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매각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지난 3월 미래저축은행이 구속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의 영치금을 압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예보에서 파견된 인사가 현재 재산 관리인으로 등재돼 있다”고 말했다.

예보는 숨겨둔 돈을 찾기 위해 검찰과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예보는 최근 김 전 회장의 차명 계좌로 의심되는 재산에 대해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다. 대부분 김 전 회장 가족이나 친인척 명의로 돼 있다. 예보 관계자는 “김 전 회장과 관련된 특이 사항이 있으면 검찰에서 통보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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